문 넓어진 사관학교…육사 ‘미래국방인재’·공사 ‘우주신기술인재’ 선발[이현호의 밀리터리!톡]
1차 필기시험 날짜는 8월 1일로
2년 연속 경찰대학 같은 날 실시

“전액 장학금도 주고 취업도 보장돼 사관학교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최근 만난 입시 학원 관계자가 많은 수험생이 사관학교에 지원하려는 이유에 대해 기자에게 건넨 얘기다.
2027학년도 대학 입시는 9월부터 시작되지만 6월부터 입시 경쟁이 시작되는 대학들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 및 국군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다. 특히 3군 사관학교는 2024년 12·3 비상계엄 여파에도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입시 경쟁이 치열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은 대학이다.
무엇보다 3군 사관학교는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아 수험생으로선 대학 입학의 추가 기회라는 점에서 도전해 볼만하다. 이처럼 인기가 높아지는 3군 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주요 입시전형과 사관학교별로 실시하는 차별화된 특별전형은 무엇이 있을까.
육군사관학교(육사)는 330명을, 해군사관학교(해사)는 170명을, 공군사관학교(공사)는 235명을 뽑는다. 남학생의 경우 육사는 인문계 127명과 자연계 155명을, 공사는 인문계 60명과 자연계 139명 선발한다. 해사는 전년도와 모집인원을 동일하게 인문계 65명과 자연계 79명을 선발한다.
여학생의 경우는 육사가 인문계 28명과 자연계 20명을, 공사는 인문계 16명과 자연 20명을, 해사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동일하게 13명씩 선발한다.
사관학교 시험은 크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우선선발과 종합선발)으로 나눈다. 모든 응시자는 국어, 영어, 수학 기반의 필기시험인 1차 시험을 반드시 봐야 한다.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 포함되면 면접과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결정한다. 다만 우선선발에서 떨어진 수험생들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종합선발은 수능 성적까지 포함해 선발 여부를 결정한다.




1차 시험 문제는 수능과 유사하며 출제 범위도 거의 같다. 필수로 국어는 수능 공통 범위인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되고, 영어는 듣기 평가 없이 영어Ⅰ, 영어Ⅱ에서 출제된다. 국어와 영어는 각각 30문항을 5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수학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으로 출제하고 인문계는 확률통계과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자연계는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본다. 문항 수는 30문항에 시간은 100분이다.
학생부 성적 반영은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다.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석차 등급(9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을 전 학년에 걸쳐 차등 없이 100% 반영한다. 특히 육사와 해사는 학생부 배점 가운데 출석점수가 10%를 차지한다. 결석 2일까지만 만점 처리된다.
아울러 3군 사관학교는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된다. 최초합격자 기준 2차 시험 지원서 접수 이전(2026년 8월 18일 오후 1시)에 성적확인이 가능한 78회차까지 인정 받을 수 있다.
육사만 도입한 입시전형이 있다. ‘미래국방인재전형’이다. 사관학교 전형 중 유일하게 1차에서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우선선발 전형 중 하나로 1차 (필기)시험 대신 학교생활기록부의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일반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정량평가 방식이다. 반드시 고등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다만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영재학교, 예술고, 일반 및 종합고 전문계반, 외국 고등학교 등 학생부 성적 체계가 다른 학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공사도 단독으로 특별전형인 ‘우주·신기술 전문인력전형’을 신설했다. 자연계 남학생 8명, 여학생 2명 등 총 1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격은 1차 시험 자연계 합격자의 남, 여 각 성적 상위 10% 이내다. 이 전형은 공사 선발 전형 중 유일한 비조종분야다. 다만 다른 특별전형과 달리 합격하지 못하면 일반전형으로 전환되지 않고 불합격 처리 된다.
사관학교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9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시험일은 8월 1일로 동일하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찰대학와 동일한 날짜에 1차 시험이 치뤄진다.
입시 관계자는 “사관학교는 최근 20~30 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 경쟁률과는 차이가 있는 편”이라며 “시험성적 이외에 면접이나 체력검정 등 당락을 결정짓는 다른 요소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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