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스포티지 '압살 예고'.. 준중형 SUV 끝판왕 모델, 드디어 출시 확정

닛산 엑스테라 풀체인지 상상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igimods DESIGN'

점차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SUV 모델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국산차로 한정해서 봐도 오랜 고민이 필요할 지경인데, 해외 시장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일본 주요 완성차 제조사 중 한 곳인 닛산의 경우 다소 불안한 미래를 보여주지만, 꿋꿋이 신차를 선보이는 중이다.

국내의 경우 특히 주목받는 SUV 세그먼트는 준중형이다. 투싼, 스포티지의 경우 10위권 밖을 벗어나는 일이 드문 모델이다. 이와 비슷한 크기의 신차를 닛산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는다. 비록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어렵겠지만,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닛산 엑스테라 / 사진 출처 = 'Yallamotor UAE'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igimods DESIGN'
'프론티어 프로'가 기반
정통 SUV답게 차별화

자동차 가상 렌더링 전문 유튜버 'Digimods DESIGN'은 최근 닛산 엑스테라(X-Terra) 풀체인지 모델 상상도를 공개했다. 엑스테라는 1999년 처음 출시된 컴팩트 SUV로 3세대에 걸쳐 현재까지 판매 중에 있다. 이번 상상도는 다소 파격적인 전면부가 돋보이는데, 앞서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프론티어 프로(Frontier Pro)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유의 점선형 수평 DRL과 이어지는 헤드램프 모듈, 그 아래의 큼지막한 스키드 플레이트 형상은 유지됐으나 보닛부터 휠 아치, 그 뒤의 요소들은 모두 SUV에 걸맞게 다듬어졌다. A 필러는 흔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과감하게 내려놓음으로써 도심형보다는 정통 SUV의 느낌을 강조한 모양새다. 사다리꼴 휠 아치도 터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닛산 엑스테라 / 사진 출처 = 'Long Term Car Rental Dubai'
닛산 엑스테라 풀체인지 상상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igimods DESIGN'
클램쉘 테일게이트 탑재?
도심형 느낌 최소화했다

후측면부 또한 테일램프와 범퍼 등 일부 디자인만 프론티어 프로와 공유할 뿐 나머지는 SUV 고유의 모습과 조화를 이뤘다. 전측면부 이미지와 달리 투톤 루프 선택지도 제공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D 필러 중간 부분에서 색상의 경계가 나뉘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리어 쿼터 글라스는 하단 라인을 끝에서 치켜올려 단조로움을 최소화했다.

러기드한 6-스포크 휠과 매칭된 전지형 타이어 역시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테일게이트는 상하단이 별도로 열리는 클램쉘 방식이 채용됐을 가능성도 암시한다. 후면 유리 역시 양쪽 하단 라인을 깎아 올려 리어 쿼터 글라스와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준다. 측면부는 군더더기를 최소화해 본질에 집중함과 동시에 견고한 이미지를 챙겼다.

닛산 SEMA 쇼 부스 / 사진 출처 = 'Motor Illustrated'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닛산 프로젝트 러기드 로그 콘셉트 / 사진 출처 = '닛산'
올해 SEMA 쇼에 운명 걸려
확정된다면 출시는 언제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올 하반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튜닝 박람회 세마(SEMA) 쇼를 통해 신형 엑스테라의 실마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3세대 패스파인더와 현행 프론티어, 2세대 엑스테라 등을 기반으로 한 두 대의 콘셉트카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닛산 오프로드 아이콘의 현대적 재해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형 엑스테라의 출시가 확정되더라도 양산차로 등장하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할 듯하다. 업계는 양산 모델 출시를 적어도 2027년, 2020년대 후반으로 점치며, 미국 시장이 초기 출시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닛산 컴팩트 SUV이자 오프로드 아이콘이 돌아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