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곱은 손에 들린 따뜻한 한 끼…칼바람 속 급식소의 줄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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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1도(오전 8시 기준), 체감 온도가 영하 24.7도를 기록하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 앞에 점심을 먹기 위해 250여 명의 노인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귀마개, 목도리에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은 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카레밥과 된장국을 손에 쥐고 무료급식소 2층 테이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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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1도(오전 8시 기준), 체감 온도가 영하 24.7도를 기록하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 앞에 점심을 먹기 위해 250여 명의 노인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귀마개, 목도리에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은 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카레밥과 된장국을 손에 쥐고 무료급식소 2층 테이블로 향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카레밥을 한 숟갈 입에 넣자 한기로 굳었던 얼굴이 펴졌다. 30년 넘게 무료급식 봉사를 해온 자광명 보살은 “추위로 곱은 손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한끼라도 든든히 드시고 겨울을 잘 버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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