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화장실만 '천만 원'? 충격적인 비용에 '직접' 리모델링했더니.. 대박!

저를 소개하려는데, 나이를 말하려니 '벌써 이렇게 먹었다고??' 싶고, 주부 연차를 말하려니 '벌써 10년 차라고??' 싶은 파주댁입니다.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6년을 연애했어요. 6년이란 기간이 정말 긴데, 막상 생각해 보면 또 짧아요.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는데 그 시간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요. 하나하나가 만나 둘이 되고, 어느덧 넷이 돼 있어요. 결혼이라는 거- 둘이 만나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되니.. 행복이 배가됩니다. 10000배요! ㅎㅎㅎㅎ

네 가족이 파주에서 룰루랄라-하며 정말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친정 경기도 광명에서 평생 살줄 알았는데, 일산으로 시집오고, 최종 터를 잡아보니 파주네요. 겨울에 파주 춥지 않냐고요? 하하하. 겨울엔 추워요.. 푸하하 하지만 여름엔 또 시원한 장점이 있어요. 그래도 파주 진짜 너무 좋아요. 제가 터를 잡은 이곳은 정말.. 너무 사랑하는 동네가 됐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제 '평생 살 수 있는' 나의 집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집에 앞서서 3곳의 전셋집을 거쳤는데요, 여기도 물론 대출 도움을 받아 산 집이지만.. 떠도는 것을 오래 해본 사람은 알 거에요. 그 안도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요! 그렇게 마련한 소중한 보금자리, 가족들과 함께 정성껏 꾸며나가는 중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시공 이야기

내 취향대로 인테리어 하려니, 너무 비싸다..!

인테리어..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저도 다양한 것을 좋아해 봤어요. 유행하는 것들도 많이 사봤고요. 이제 주부가 된 지 10년 차가 되어보니 제 취향이 생기더라고요.

하나. 유행하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둘. 블링 블링 화사한 것을 좋아해요.

셋. 집에 포인트가 될 과장된 느낌의 '그무엇들'도 좋아해요.

이런 저만의 취향을 확고히 정하고, 인테리어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산은 인테리어에 약 3천만 원대, 나머지 가전을 포함한 구입비를 1천만 원대로 잡았습니다. 총 5천만 원이 넘지 않도록요.

처음엔 자신이 없어서 온갖 업체들을 방문하며 견적을 받아봤어요. 오마나 세상에. 자잿값 인상과 인건비 인상.. 그리고 인테리어 호황이라 더욱더 비싸더라고요. 저희 견적으로는 턱도 없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서 쉽게 모두 맡기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고, 각각의 견적을 받아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비용만 1천 만원?!! 셀인 결심 시작!

저희 집 도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장실이 3개입니다. 거실에 아주 작은 손님용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이 많다보니 인테리어 비용이 아주 비쌌습니다. 대충 3군데 덧방해서 1천 만원 부르시더라고요... 뜨악. 별도로 화장실 시공만 하는 업체에게 견적을 부탁해도 비슷했어요.

오랜 고민 끝에 화장실은 타일러를 섭외해서 시공만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기타 도기/ 거울/ 타일/ 부자재는 저희가 사다 나르기로 하고요. 결과적으로 400만 원대에 3개 화장실 공사를 완료했답니다.

우리가 하고 만다!!

결국 턴키 인테리어는 포기하고 시공기술자 분들을 섭외해서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최종 검수자가 우리가 되는 일이 쉽지는 않았어요. 저희 부부가 그 시공업자분의 조수가 되기도 하고(저희가 밤 10시, 11시까지 가벽 페인트를 같이 칠하기도 했어요ㅋㅋ), 매니저가 되기도 하면서 유동성 있게 일했습니다.

아, 이게 가능할 수 있던 건 저희가 매매한 곳이 빈집이었기 때문이에요. 집 주인분께 (아주 힘들게ㅠㅠㅠ) 양해를 얻어 집 사이즈를 자유롭게 측정하고 입주 3주 전부터 공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총 견적

🛠 인테리어 시공 : 약 3400만 원시스템에어컨 5대/ 거실 가벽 목공/ 화장실 3군데 시공+거울+도기+하부장 서랍장 교체 등 일체/ 도배 + 섀시 필름 시공 일체 / 이케아 주방 시공 + 주방 타일 + 주방 후드 / 주방 마루 강마루 시공 / 현관 중문/ 모든 조명 일체

🛋 제품 구매 : 약 1500만 원화장실 휴젠뜨 2대/ 빌트인 식세기 / 인덕션/ 냉장고 2대/ 빌트인 정수기/ 거실 빈티지 거울/ 이케아 소파/ 1인 소파/ 각종 러그/ 커튼/ 벽난로/ 이케아 벽장/ 붙박이 옷장/ 아이 방 옷장, 침대/ 각종 손잡이/ 이불/ 이사 비용 / 입주청소 비용

이렇게 하나하나 작업했어요. 거울을 부착하고, 액세서리를 달고.. 모든 것은 저희의 몫입니다. 근데 너무 행복했어요^^ 결론적으로 셀프 인테리어로 많은 비용을 아꼈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면서요. 그 아낀 비용으로 집을 화려하게 하는 취향에 맞는 소품과 가전을 구입했어요.

✅ 아끼려면 내가 컨트롤타워가 돼라!

셀인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내가 모든 걸 다 챙길 수 있느냐예요. 전 성격 자체가 멀티를 잘하는 편이라 그나마 수월했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예산이 충분했다면 저도 턴키 인테리어에 맡겼을 거예요.

공간별로 이렇게 ppt로 정리해서, 각 공정의 담당자에게 전달했습니다.

✅ 공사 현장에 매일 방문해라.

화장실 벽에 붙일 타일명을 써놓는 모습이에요. 올 인테리어가 아니니.. 책임자는 저희 부부였어요. 공사현장에 매일 아침 방문해서 필요한 것들 말씀드리고 하나하나 다 챙겨야 했답니다. 각 공정의 담당자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직접 꼼꼼하게 하나하나 다 체크합니다.

현장에는 항상 드실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하나 두었습니다. 부분공사 사장님께서, 이렇게 아이스박스 준비해 주신 곳은 처음이라는 말을 하셨어요. 저희처럼 열심인 부부도 처음이고, 하하 웃으며 대해주는 부부도 처음이고, 추석이라고 선물 준 부부도 처음이라고.. 그래서 본인도 더 해줄 것 있으면 해준다고 하셨어요.

처음부터 깐깐하게 군다고, 모든 것을 다 이득으로 돌릴 순 없어요. 제가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작업하시도록.. 저는 대신 윤활제가 돼서 원활히 돌아가도록 해야, 끝까지 온화하고 즐거운 현장이 된답니다. 덕분에 오신 분들 하나같이 즐겁게 일해주셨답니다. ^^

그렇게 저희 손을 거쳐서 완성된 우리 집,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소개해볼게요!

주방 Before

시공 전 주방 벽면 모습입니다. 상부장 전체 철거를 하고, 타일은 위에 덧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상부장을 철거하니 타일이 안 붙어 있어서, 그곳엔 합판을 대고 붙였어요... 이 과정에서 중간자 역할을 이쪽저쪽에 해야 해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주방 After

주방의 전체적인 컬러 포인트는 화이트 & 골드/원목입니다. 아직도 계속 조금씩 수정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입니다. 블링 블링하고 화사하길 바랐어요. 따뜻하고 포근하게요.^^ 주방은 딱 보는 순간 시선집중이 되는 부분을 만들고 싶었어요.

주방 인테리어는 이케아 보드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케아 아일랜드 식탁 전면부의 유리 도어가 보이시나요? 유리 도어를 통해 아일랜드 식탁을 장식장처럼 사용하면서도, 시선이 집중되는 주방 포인트 영역으로 구성했습니다.

평소에 아일랜드 식탁 바깥쪽으로 유리 도어를 둬서, 그릇 수납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소망 그대로 구성했어요. 아일랜드 식탁을 웅장하게 제작해서, 그것만으로도 포인트가 충분히 되는 공간입니다. 아

일랜드 식탁 전면부를 유리 도어로 제작해서 블링블링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유행이랑 상관없는 주방이지만, 제 취향 그대로의 주방입니다.

가로로 긴 형태의 주방이라서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상부장이 있는 주방에서만 지내다가, 막상 상부장을 없애려니 걱정이 다소 됐지만, 없애기를 잘한 거 같아요. 그만큼 가격도 많이 다운됐습니다.

원하던 대로 시원하게 뻥- 뚫려 보이는 주방이 되었습니다. 블링 블링한 벽타일 덕분에 조명을 켜면 바로 화사해지는 공간이랍니다.

이케아의 두 칸짜리 도기로 싱크볼을 만들고, 원목 상판과 보드뷘 하부장으로 완성했습니다. 손잡이는 블링한 골드로 포인트를 줬어요.

유광 타일로 천정 끝까지 타일 작업을 하고, 상부장 없이 개방감 있게 리모델링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타일은 저희가 직접 타일 가게에서 구입하고, 배송해서 타일러 분들께서는 붙이는 시공만 하셨어요. 고생한 만큼 비용 절감!! 화장실 3개, 주방 벽타일을 함께 진행해서 약 450여만 원 들었습니다.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한 저희 주방은, 골드 & 원목이 굉장히 잘 어울려서 일체감도 느끼게 해줍니다. 블링 블링을 좋아하는 제게는 딱이죠 :) 음악 틀어놓고.. 이렇게 커피 한잔하는게 큰 즐거움이 된 주방이에요.

식탁은 신혼 때 구입한 원목식탁입니다. 오랫동안.. 할머니가 돼서도 함께 하고 싶은 식탁이에요. 꼭 그렇게 함께 지내보려고요. 그런 것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  이 식탁은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서 광택 있게 유지한답니다.

식탁 반대편 옆으론 긴 장식장을 두었습니다. 아래쪽은 휴지 등 필요물품을  넣는 수납공간으로 구성했고요.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장식을 하고 있어요. 겨울에는 눈사람 컵도 넣고요, 저 그림은 제가 보고 그린 거기도 해요. 소소하게 꾸미는 저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매번 분위기가 달라진답니다.

주방 옆 베란다

주방 옆엔 작은 미니 베란다가 있어요. 다른 분들께서는 보통 여기에 김치냉장고나 창고처럼 사용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밥을 먹는 옆 공간을 짐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카페에 온 것처럼, 바깥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완성이지만, 미니정원 느낌으로 가꾸고 있답니다.

미니 베란다 바닥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요, 탄성코트 페인트만 셀프로 칠해서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나머진 소품으로 꾸며가며 사용 중이에요.

여기 앉아서 바깥 보면서 만화책을 읽으면, 정말 꿀이에요 꿀!! ㅎㅎㅎ 이게 뭐라고, 나만의 공간이 생긴 기분? 만화카페 안 부러워요 :)

엄마를 보더니 딸아이도 자기만의 공간이라며, 책을 읽고 놀기 시작합니다. ㅎ 우리 가족 한명 씩 돌아가며 이 공간에서 맥주도 마시고, 만화책도 읽고, 여유를 즐기고 있답니다. 참, 이게 뭐라고 이 작은 공간이 새로운 즐거움을 줍니다.

거실

화사, 블링, 반짝한 걸 좋아하는 집주인의 거실이에요. ㅎㅎ 포인트 되는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거실은 도배만 했답니다. 거실 바닥은 원래 있던 것 그대로 사용합니다. 쓸고 닦고 사용하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요. 모든 걸 새롭게 갈아엎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물천장 역시 있는 그대로 닦아서 사용합니다.

화려한 골드 조명을 구입해서 거실의 포인트를 만들었어요. 이 조명은 수입해서 설치하느라 애먹었어요. 울 신랑에게 감사를!! ^^ (개인적으로 국내 조명 사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좀 많이 어려워요. ㅋㅋ)

거실도 역시 원목 & 골드 포인트가 있죠. 이게 바로 제가 사랑하는 거예요. 벽난로도 골드 계열과 잘 어울리는 원목으로 인테리어했고, 그 위에 앤티크한 거울을 두었습니다. 휑할 수 있는 거실에 화사한+클래식한 포인트가 돼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 거실 인테리어 비용 절감 Tip 하드웨어를 바꾸는데 많은 돈을 쓰기보단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예쁘게 꾸며보세요!

예산을 세이브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거실 & 전체 방 마루입니다. 마루는 주방만 강마루 화이트 컬러로 새로 했어요. 나머지 마루는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잘 관리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러그, 카펫을 깔고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마루를 하지 않은 건 잘했다 싶어요. 소음도 소음이지만.. 큰 지출이 되거든요. 무몰딩, 히든 도어 등.. 요즘 인기 많은 인테리어들도 전 (다행히도?) 관심이 없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몰딩을 좋아해서 천장 몰딩도 다 그대로 살렸고요, 아슬아슬하게 (살짝 튀어나왔지만) 시스템 에어컨도 부착해서~ 별다른 단내림 공사 없이 마무리 지었답니다.

이사하고 첫 크리스마스 때는 이렇게.. 큰 산타와 함께 했답니다. ㅎㅎ

가족실 Before

가벽 만드는 일은 어마 무시했습니다. 덜덜 일단 온 집안이 톱밥 먼지들이에요. 세상에나.. ㅎ

전 일반 가벽이 아닌, 입체적이고.. 카페에서나 있을법한 세련된 가벽을 만들고 싶었어요. 창살을 하나하나 붙이고, 강화유리를 넣어 완성했답니다.

정말 돈들인만큼!!! 멋진 가벽을 만들고 싶어 고민 많이 하고.. 주문도 많이 하고.. 사진도 엄청 찍어서 보내드리고.. 정말 수고한 가벽입니다. 아낄 곳엔 아끼고, 내가 진짜 쓰고 싶은 곳엔 쓰자!! 이게 제 인테리어의 핵심이에요. (이 가벽을 만드는 데 500만 원 가까이 들었어요 ㅠㅠㅠ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강행합니다!)

다행히 결과물도 마음에 들고, 엔틱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살려주는 거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간입니다.

가족실 After

그렇게 탄생한 제가 애정 하는 가족룸이에요. 기존 거실은 가족 공간이 있어서 가로로 긴 타입이었어요. 이 부분에 중간 가벽을 세워서 분리시켰습니다. 지저분할 수 있는 공간을 나누어 주니 거실을 더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공간에 잘 맞는 동그란 테이블을 두고(기존 집에 있었던 식탁), 아이들이 숙제, 보드게임하거나 친구들이 놀러 오면 별도로 밥을 먹거나 하는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서브 거실(가족룸)의 벽 공간입니다. 원래 저 흰색 벽난로를 거실에 두려고 샀는데 크기도 생각보다 작고 제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라, 서브 거실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래저래 화려해 보여서 좋아요. 요 공간은 막내딸램이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후훗-

거실 속 핑크 포인트 중문

사진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저 핑크색문이 저희 집 중문이랍니다. 집의 전체 콘셉트가 골드&원목&핑크 포인트라 중문도 망설임 없이 핑크로 제작했답니다.

집에 들어올 때 가장 기분을 좋게 해주는 컬러가 뭘까? 생각했어요. 주저 없이 핑크 컬러가 생각났습니다. 핑크 컬러를 포인트로 한 인테리어를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이젠 누구의 집도 아닌 제집이니까요.

중문 컬러를 핑크로 정하고, 디자인을 고민했습니다. 중문은 꼭 양개형으로 하고 싶었어요. 제가 원하던 로망이었거든요. 전 유행을 타는 것보다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좀 더 좋아합니다.

중문으로 유명하다는 브랜드들 매장도 가보고, 열심히 구경도 했었습니다. 인근 지역 업체를 통해서 하면 50만 원 정도는 세이브되더라고요.  물론 세밀한 디테일은 원하는 대로 제작하기 어려웠지만 포기할 거 하고, 원하는 것을 넣어 만든 중문입니다.

제가 원했던 핑크 컬러 + 우아한 몰딩들 + 골드 블링한 손잡이로 제작됐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집에만 들어오면 기분이 확-!!! 좋아진답니다 : )

부부 침실

일반적으로 쓰는 안방 말고, 다른 침실을 부부 안방으로 정했습니다. 드레스룸이 있는 원래 안방은 TV 방으로 만들었어요.

저희 부부는 가장 큰 방은 TV 방으로 만들고, 침실엔 딱 침대만 두는 깔끔한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침실엔 장롱을 두지  않고 널찍하게 쓰고 있어요. 장롱은 TV 방에 빌트인처럼 제작해서 짜넣었습니다.

침대는 신혼 때 샀던 침대 그대로에요. 제가 결혼할 때만 해도 신혼 땐 다 화이트 가구를 사는 분위기였는데, 그 와중에 전 심플한 원목 침대를 사고 싶더라고요. 덕분에 10년 차인 지금도 유행타지 않고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제 취향에 박수를-짝짝짝 ㅎㅎ

침실은 포근하고 아늑한.. 부부만의 감성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라탄 조명으로 아늑함을 더했고요, 침대 양 사이드에 벽 조명을 부착해서 은은한 분위기가 흐르도록 만들었어요. 화분도 키우고 책도 읽으며 포근포근한 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침구는 쨍한 보라색이나, 은은한 베이지 톤으로 바꿔가며 사용 중입니다. 침구의 컬러에 따라서 안방의 분위기가 달라 보여요.

제가 눕는 자리의 협탁 모습이에요. 저 오만과 편견을 진짜 좋아해서 맨날 이렇게 본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서 제 닉네임이 "리지_베넷"이에요 ㅎ

이사 오면서 아이들과 잠자리가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이게 이사 온 가장 큰 장점이에요! 하하 각자의 방이 생기니 아이들이 자기방에서 잠도 자고 생활을 즐기더라고요. :)

아침에 일어나면 아들 딸래미가 엄마 아빠 방에 쳐들어와 꽁냥꽁냥하며 함께 논답니다. 그것 또한 계속 함께 잠을 잘 때보다 더 즐거운 일이 되었어요.

TV 방 & 드레스룸

침실 소개에서 말씀드렸던 TV 방입니다. 원래는 안방인데, 붙박이장을 짜넣고 드레스룸처럼 사용해요. 미니 소파를 넣고 TV를 보는 방으로 사용 중이랍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거실에 TV가 없어요.

처음엔 신랑이 거실에 TV가 없는 것에 너무 어색해했어요. 하지만 막상 TV가 방에 들어가 있으니, 거실도 깔끔하고, 방에서 아늑하게 맥주 마시며 영화 보니 기분 좋다며 더 좋아했습니다. ㅎ 아이들과 여기서 닌텐도 게임도 하고, TV도 같이 보며 즐겁게 지내는! 우리 가족의 멀티룸이 되었답니다.

욕실 Before

앞에서 말씀드렸듯 욕실 3개 리모델링 견적만 1천만 원, (후덜덜) 그래서 우리 부부는 시공업자분을 섭외해서 직업 참여해서 만들었어요.

타일을 공사 전날 집안에 옮겨놓고, 타일러 분들께서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밑 작업을 다 해두었습니다.

벽타일을 고르고 집에 옮겨놓으면 타일러 분들께서 부착하시고요(덧방)- 우리가 밤마다 와서는 거울과 수건걸이 등을 부착했습니다. 울 신랑이 진짜 수고 많았어요.

욕실 After

완성된 거실 손님용 화장실이에요. 아직도 완성형은 아니지만!!

화장실도 대리석 부분은 그대로 살려서 인테리어 했어요. 전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을 좋아하거든요. 유행이랑 전혀 상관없죠? 진짜 제 취향 그대로에요. 대리석 영역을 살리니 타일 비용도 줄고, 인건비도 줄었죠^^ 이렇게 또 아껴봅니다.

딸 아이 방

우리 딸은 이사 오고 나서 자기 방이 생겼어요. 갖고 싶은 것 많고 뭐든 다 사달라는 딸내미답게..ㅎㅎ  맥시멀리스트의 자질을 갖고 있는 방입니다.

커튼은 아직 제대로 달지 못했어요. 빛에 민감해서 암막 커튼으로 우선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사 오기 전부터 소원이었던 2층 침대를 드디어 갖게 된 우리 딸, 2층 지붕 밑에서 아늑하게 잠을 자고요. 1층은 한때는 오빠가 썼었지만, 오빠도 드디어 본인 방이 생겨 두 아이의 공간이 분리가 됐답니다.


지금 1층은 아이의 놀이 방이 되었어요 :)

세상 갖고 싶은 물건이 엄청 많은 우리 딸. 아직도 많은 물건들을 모으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제 자기 방이 있어서 너무 좋대요. 아직은 6세라 제대로 된 책상이 없지만, 7세가 되면 번듯한 책상을 준비해 줄 예정이에요.

아들 방

어쩌죠? 딸방은 너무 신나서 같이 조잘대며 막 꾸미기 시작했는데 아들 방은 방치 중이에요. 하하하하하하 곧 아들 방도 예쁘게 만들어서 소식 올릴게요 ㅋㅋㅋㅋㅋ 미안하다 ㅋㅋㅋㅋ 좀 더 멋지게 꾸며 재오픈할게요^^

마치며

이렇게 첫 번째 집들이를 마무리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새로 고치며 너무 큰 비용을 들일 필요 없다는 거예요. 저는 10년 된 마룻바닥도 잘 닦아서 쓰고 있고 우물천장, 몰딩 다 - 너무 잘 쓰고 있어요. 각 방의 문짝도 상태가 좋아서 잘 닦아서 씁니다.

돈을 아낄 곳은 확실히 아끼고, 제가 사고 싶은 소품들을 좀 더 사는 것에 집중했어요.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더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