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살 아재의 남미 여행 -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2023년 쿠스코에서 볼리비아로 들어가는건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해야 했다.
24년 3월 전후로 들어가자 마음먹고 귀국했었고... 생각한대로 올해 3월 초 볼리비아에 들어갔다.
작년 남미여행을 마친 페루 쿠스코에서, 얼마전 올린 게시글의 푸노를 거쳐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코파카바나에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는 십자가 언덕
페루의 푸노에서 버스로 볼리비아 국경까지 왔다.
가랑비가 살짝 와줘서 가는길이 시원하다.
볼리비아는 비자가 필요하다.
페루 수도인 리마, 그곳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비자피 35달러를 주고 발급받았다.
한국이나 페루 그리고 주변 영사.대사관에서 받으면 35달러 정도면 되지만 비자없이 국경이나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으려면
110달라 정도인가... 끔찍한 비용을 치뤄야한다. - 일본은 무비자다... 젠장 -
비자가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간단한 신분확인 후 통과하고 비자 준비 안한 사람들은 도착비자를.
숙소에서 찍은 티티카카 호수
2박 7만원 넘게 준 개인룸인데, 생각보단 별로 맘에 안든 숙소였다.
평이 좋아서 선택했지만 조식도 그냥그랬고 시내에서 위치도 좀 떨어져있어서 이래저래 돈은 쓰고 불만족스럽던...
볼리비아에선 휴대폰 심카드는 엔텔을 가장 추천하더라.
심카드 포함 한달 6기가 9천원 정도였던 것 같다.
평 좋은 식당 검색해서 찾아왔는데 전망도 그렇고 맘에 드는 곳이다.
건강.맛.풍경 3박자 합격.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는 십자가 언덕으로 올라간다.
고도 높은 곳에서 트레킹.하이킹은 꾸준히 천천히 걷는게 좋다.
낮은 지대에서 하듯 움직이면 곧장 숨이 차 올라오니까.
언덕에 올라 시내를 바라본 풍경
360도 확 트인 시원한 풍경이다.
페루 푸노의 티티카카 호숫가 전망은 비할 바가 못 된다.
안녕하세요...
이런 곳들은 대부분 안내견들이 있더라.
인간에게 훈련받은 것도 아닐텐데 사람들 오를때 길안내 하듯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요놈들은 참 기특하다.
숙소 조식
나쁘진 않지만 베스트는 아니다.
강냉이... 오마카세...
이곳 코파카바나에 여행오는 주된 이유, 태양의 섬으로 간다.
코파카바나 - 태양의 섬 왕복페리로 끊고 간다.
태양의 신의 탄생지라는 신화가 깃든 인디오들의 경배와 신앙의 대상인 섬이다.
숙소에서 가장 추천하는건 남에서 북으로 섬을 반쯤 종단하는 트레일을 추천해서 그렇게 했는데, 차양을 잠깐 신경 안썼다가 얼굴과 어깨에 가벼운 화상을 입을 정도로 태양이 강렬했다. 태양의 섬... 답다...
태양의 섬이란 상징성과 종교.역사적 의미가 아니라도 트레킹 자체로 유닉한 곳인 태양의 섬.
바다, 아니 드넓은 호수와 해발 4천이 넘어가는 트레일의 운치와 고즈넉함이 취향저격이라 아주 흡족했다.
이곳 사람들은 사진 찍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있는 분들은.
휴... 재밌었지만 꽤 체력이 소모된다.
코파카바나로 돌아가는 페리를 타러 기다리는 사람들.
이곳에선 트루차(송어)를 먹어야지!
코파카바나에서 페리라 버스를 탈때 일종의 대기실.휴개소 역할을 하는 카페
코파카바나의 시장
볼리비아의 범상치않은 조형물.
곧 수도 라파스의 사진을 올릴건데, 볼리비아는 건축물이나 교통수단이나...
세상에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하는 나라 중 하나일거다.
역시 튼튼한 서양누님들
이제 수도 라파스로 떠난다.
숙소에서 선물로 준 알카파 고리, 망가지기 전까지 가방에 대롱대롱 매달고 다녔다.
앞서 올린 카페의 3층, 커피나 음료 한잔하면서 기다리기 좋은 곳이다. 풍경도 그렇고.
버스로 수도 라파스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호수를 건넌다. 버스 자체도 이렇게 페리로 아니 뗏목(?)에 싣고 건너는데
무게와 안전 때문에 사람은 따로 작은 보트로 건넌다.
중간 기착지; 산 파블로 데 티퀴나
라파스에 밤 늦게 도착, 숙소에 들어가는 입구인데 클럽이 바로 옆에 있었다.
간만의 우주선 컨셉 캡슐호스텔
다음글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