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색은 꼭 붉고 노래야 할까?
전북 임실에는 이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수는 곳이 있다. 국화 향으로 물든 황금빛 섬,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이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펼쳐지는 건 그저 꽃밭이 아니다. 1만 2천 송이 국화가 만들어낸 거대한 가을의 파도,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감동이 시작된다.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259-3에 위치한다.
이곳에 들어서기 위해선 420m에 달하는 '옥정호 출렁다리'를 지나야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짧은 시간 동안, 일상에서 꿈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마법 같은 전환이 이뤄진다.
과거 섬진강댐 건설로 인해 섬이 된 이곳은 현재 사계절 꽃이 지는 법 없는 생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 국화, 코스모스, 구절초.. 가을꽃의 향연


붕어섬의 주인공은 단연 황금빛 국화다. 방문자센터와 숲속도서관,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국화 화분이 만든 정원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산책로를 따라 섬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가을꽃의 대향연이 이어진다.
봄엔 양귀비가 타오르던 1만㎡ 언덕은 가을엔 분홍과 하얀 코스모스로 채워지고, 섬 중심부엔 8천㎡에 달하는 구절초 군락이 하얀 융단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붉은 꽃무릇과 억새까지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 여행 팁 & 관람 안내

🚗 주소: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259-3
💰 입장료: 성인 4,000원
🕘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10:00~17:00
⛔ 입장 마감은 폐장 1시간 전
📅 휴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무)
🚌 셔틀버스: 주말엔 운암초등학교 ↔ 붕어섬 무료 셔틀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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