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체력을 다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작을 내세워 해외 매출 확대를 노린다.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AFK(킹오파AFK)'를 필두로 신작들을 줄줄이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매출 비중, 4년래 최고치
2일 넷마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3580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전년 반기 대비 22.7% 증가했다. 전체 상반기 매출은 1조3415억원으로 전년 반기(1조369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9835억원으로 8.6% 줄었다. 해외 매출이 줄었지만 국내 시장의 성과가 이를 일부 보완하며 전체 매출 구조를 지탱한 셈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추세가 뚜렷하다. 2021년 27.9%였던 국내 매출 비중은 2022년 15.8%, 2023년 15%로 줄어들며 해외 의존도가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21.3%로 소폭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26.7%로 뛰어올라 2021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시장의 회복세가 분명히 나타난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로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작으로 하반기 글로벌 매출 반등 노린다
국내 매출 증가에도 해외 매출은 역성장했다. 넷마블은 북미·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흥행작을 내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 심화와 기존 인기 게임 매출 둔화가 겹치며 성장세가 꺾였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다. 이달 4일 출시되는 '킹오파AFK'가 첫 주자다. 킹오파AFK는 일본 SNK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집형·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사전등록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도 하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대형 IP 기반 신작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해외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일본·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판호 발급이 필요한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일종의 '출판 허가권'이다. 문화 콘텐츠의 심의를 담당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의 내용, 표현 수위, 사회적 영향 등을 검토한 뒤 판호를 발급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외부 인기 IP뿐 아니라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을 다양한 장르로 선보여 폭넓은 이용자층에게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정 시장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신작의 글로벌 출시와 기존작의 서비스 권역 확장을 통해 고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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