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티 앵커는 처음이지?'..파격의 강지영 "틀 깨고 싶다"[종합]

이유나 2024. 2.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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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티에 치마가 쫙 찢어진 이브닝 드레스까지.. '뉴스룸' 주말 앵커 강지영 아나운서가 또 한번 틀을 깼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평소의 정제되고 포멀한 스타일을 잠시 벗어 둔 채 때로는 크롭 셔츠와 데님 등 쿨한 스타일링을, 때로는 이브닝드레스 등 우아한 스타일링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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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크롭티에 치마가 쫙 찢어진 이브닝 드레스까지.. '뉴스룸' 주말 앵커 강지영 아나운서가 또 한번 틀을 깼다.

23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JTBC '뉴스룸' 주말 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강지영 아나운서의 화보를 공개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평소의 정제되고 포멀한 스타일을 잠시 벗어 둔 채 때로는 크롭 셔츠와 데님 등 쿨한 스타일링을, 때로는 이브닝드레스 등 우아한 스타일링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강지영 앵커를 멋있게, 그런데 좀 삐딱하게 찍고 싶었는데 저희 데스크가 'JTBC 간판 앵커인데 지켜주자'라고 하셔서 자제했다"는 말에 강지영 아나운서는 "나 오늘 꽤 괜찮지 않았어요? 하하. 요즘 사람들 다 크롭 톱 입고 다니는데요 뭐"라고 웃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제가 솔직하게 직언, 직설하는 성격이다 보니 차갑다, 세다는 인상이 있는데, 실은 인간미 있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때론 안경을 쓰고, 때론 청바지를 입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강지영 아나운서. 그는 "정형화된 여성 아나운서의 틀을 깨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처음부터 저는 전형적인 아나운서가 아니었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다르다는 걸 인정하자, 그냥 나의 길을 가자'는 마음가짐을 먹게 됐어요. 그리고 본질을 생각해보면 뉴스 앵커의 본질은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고.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스포츠 뉴스를 전할 때 종종 캐주얼한 청바지를 입었던 거고요"라고 했다.

또한 "언젠가 내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라는 야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래리 킹 쇼'의 진행자 래리 킹처럼 백발에 멜빵 바지를 입고 쇼를 진행하면 멋질 것 같지 않냐?"라며 웃었다. 젊을 때는 주목 받다 가도 나이가 들면서 관심에서 멀어지는 여성 아나운서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는 그 현실을 극복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 채용 서바이벌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출연 이후 JTBC 1기로 입사해 고난의 초년기를 보냈다는 강지영은 미국 회계사와 아나운서 사이를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틀을 깨고 싶어 안경과 청바지를 쓰고,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는 대신 셔츠와 슈트를 입고, 현장에 취재도 나갔다.

그녀는 "요즘 우스갯소리로 아나운서 출연료가 2만원이라고 하는데, 저는 출연료에 맞춰 일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일한다. 제가 돈을 얼마 받는지보다 '이 일이 제대로 끝났는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보이는가? 내가 더 챙길 건 없었는가?'가 훨씬 중요다. 결과적으로 내 얼굴이 나가는 건데 시청자가 봤을 때 조금도 부족해 보이고 싶지 않다. 자기 것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씩씩하고 중성적인 아이였고 학창 시절 내내 반장이었고, 만화와 운동을 좋아하고, 여자중학교에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강지영. 승부욕이 강하고 그런 척 하면 그런 사람이 돼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If you put your mind to it, you can do everything."를 꼽으며 "정말로 하고자 한다면 이룰 수 있다. 그 마음이 진짜라면 못 할 게 없다는 뜻이다. 저는 그걸 믿는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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