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지옥> 시즌2 (Hellbound S2, 2024)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만연해진 세상에서, '정진수' 의장의 부재와 고지받은 아기의 생존 때문에 '새진리회'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반대로 '화살촉'은 선동과 선전으로 세력을 키워 나간다.
그러던 와중 부활한 '박정자'(김신록)를 숨기고 있던 '새진리회'에 정부가 은밀히 접근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자 한다.
한편, 시연을 당했던 '정진수'(김성철) 또한 갑작스레 부활하게 되고 '민혜진'(김현주)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소도'는 그를 찾아내 세상의 더 큰 혼란을 막으려 한다.
2021년 공개된 <지옥> 시즌1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면서, 공개 열흘 만에 1억 1,000만 시청 시간 기록, 93개국 넷플릭스 TOP 10 리스트에 들어가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지옥> 시즌2는 '천사'의 고지와 '사자'의 시연이 만연화된 혼란스러운 사회 속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의 대립이 주요 동력이 된다.
연상호 감독과 함께 각본에 참여한 최규석 작가는 "시즌1에서는 거대한 사건이 덮친 상황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그 사건이 일상화된 사회를 그리려고 했다. 정부는 힘을 잃었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되고, '새진리회'의 하위 조직에 불과했던 '화살촉'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시즌1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어 최 작가는 "모든 인물들에게는 각자의 지옥이 있다. 기존의 체계가 무의미해진 가운데 벌어지는 파괴를 그리려고 했다"라면서, "<지옥>의 재난은 물리적 재난이 아닌 정신적 재난. 아무것도 부수지 않고, 단지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2011년), <사이비>(2013년)를 시작으로, 한국형 좀비 장르물의 이정표를 세웠던 <부산행>(2016년), '재차의'를 소재로 한 드라마 <방법>(2020년) 등 연상호 감독은 디스토피아 세계의 정점을 보여주며 일명 '연니버스'라 불리는 본인만의 세계관을 넓혀왔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생기는 혼란을 그렸다면, 시즌2는 그 혼란 속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여러 부류 사람이 서로의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단체가 서로 다른 상징을 가지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자 대립하는 과정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주가 연기한 소도의 리더 '민혜진'은 '부활자'를 이용해 새로운 교리를 내세우려는 '새진리회'와 그들과 손을 잡은 정부, 무분별한 테러를 일삼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에 맞선다.
김현주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하고, 인간다움이 희미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하는 '민혜진'의 고독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부활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는 유아인이 아닌 김성철이 분했다.
"지옥을 경험한 시즌2의 '정진수'는 보여줄 것이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파급력을 가진 자의 에너지를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힌 김성철은 지옥의 실체를 경험한 '정진수'가 느끼는 두려움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자신의 부활을 이용하는 모습을 다층적으로 그려냈다.

또 다른 부활자 '박정자'로 돌아온 김신록은 시즌1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박정자'는 시연 이후 4년 만에 부활하고, 부활한 뒤 '새진리회'에 잡혀 4년 동안 감금 생활을 하는 인물.
"시즌2의 '박정자'는 스스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에너지나 이미지를 환각을 통해 마주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있는 순간이 시선이나 표정 등을 통해 드러났으면 했다"라고 전한 김신록은 '박정자'가 겪는 절박함, 무력함, 무료함 등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한다.
이어 임성재가 부활자 '정진수'를 처음 목격한 '천세형' 역을 맡았다.
"내가 '천세형'이면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힌 임성재는 일련의 사건을 겪은 '천세형'이 '정진수'를 만난 뒤 심리적 변화를 겪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새진리회'와 손을 잡고 세상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고 하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 문소리가 연기한다.
'이수경'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박정자'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악인, 또는 어떻게 해서든 혼란스러운 세상의 안정을 되찾으려고 하는 정치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다.
"'이수경'은 기묘하다고 생각한 인물이었는데, 이 인물을 땅에 붙어 있는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 표현해 준 게 문소리 배우였다. 문소리가 배우가 아니면 '이수경'이라는 인물을 누가 표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라고 연상호 감독은 신뢰를 보냈다.
끝으로 문근영이 '화살촉'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문근영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 여자가 종교에 깊게 빠지게 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화살촉 특유의 파격적인 분장을 한 채, 광기에 사로잡힌 연설을 펼치는 '햇살반 선생님'을 통해 문근영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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