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에서 두바이 초콜릿 글 보고 급 생각나서 올려보는 버즈 알 아랍 후기...
봄에 두바이 2주 가량 갔는데
원래 목적은 아부다비 인근 리와 사막의 카사르 알 사랍이었지만
듄 보러 사막에 왔습니다 - 음식/여행 - 에펨코리아 (fmkorea.com)
(요기가 카사르 알 사랍)
별 기대 안 했던 두바이도 엄청 좋았음
근데 바다가 너무 예쁜데... 3월에 갔더니 수영하기엔 춥더라구ㅠ
이럴 거면 왜 굳이 더 비싸게 주고 3월에 왔지? 그냥 여름에 싸게 올 걸 후회했음...
어쨌든 20일 정도 되는 일정이라 호텔을 여기저기 다녔는데
그 중 카사르 알 사랍을 제외하면 버즈 알 아랍이 가장 기억에 남음

(쥬메이라에서 본 버즈 알 아랍)

(쥬메이라 비치에서 본 버즈 알 아랍)
좋은 건 두바이에서도 쥬메이라나 파크하얏트가 더 좋았는데
다녀오니 기억나는 건 버즈 알 아랍ㅎ
여기는 딱 1박만 했는데...
비싸서 그런 건 아니고...ㅎㅎ
물론 비싸기도 했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접한 인테리어가 너무 구려서ㅋ
두바이까지 왔으니까 한 번 가보기는 해야겠지만 정말 그냥 한 번 가보기만 해야겠다 생각이었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번쩍번쩍)
왠걸 생각보다 너무 만족함ㅎㅎㅎ
솔직히 인테리어가 취향은 아니었지만ㅋ
생각만큼 촌스럽거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음

(과한 건 사실인데 그게 부담스럽기보다는 재미있음ㅎ)
아랍 스타일로 1층 거실과 2층 침실로 나뉘어져 있어서 불편하긴 함ㅎ 계단도 길어...

(침실에 또 소파가 있음)

(침대 위에 거울은 왜 있는 걸까...)

(욕조는 좀 부담스럽긴 함)

(자취방에서여친이랑.jpg 컨셉)
룸은 뭐 생각보다 괜찮았다... 정도지만
만족도가 높았던 건 바다를 향해 있는 인피니티 풀이 너무 좋았음ㅎㅎ

(진짜배기 인피니티풀)

(모래를 깔아놔서 해변 분위기도 남)

(자쿠지도 있음)
야... 이 인피니티 풀이 아주...
내가 가 본 호텔 풀 중에
카사르 알 사랍 인피니티 풀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음
분위기가 MBS 인피니티 풀 같지 않을까 했는데
룸 수가 훨씬 적다보니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서
훨씬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음
스태프 말로는 여름에 오면 너무 뜨거워서 못 논다는데ㅎㅎㅎ
내가 갔던 3월 기준으로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았음
이 인피니티 풀 하나만으로도 가볼 만한 호텔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정말 그것뿐이라...
1박만 한 게 그리 아쉽지는 않았음ㅋ
풀 제외한 레스토랑이나 그런 건 여기 안 묵어도 이용할 수 있으니깐 뭐
솔직히 룸이나 기타 시설이 신상 호텔, 리조트와 비교하면 좀 노후되기도 해서
10년 뒤에는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직은 두바이를 방문한다면
하루쯤 묵어볼 만한 호텔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