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대한 '가평 궁전' 로비 결과였나…"임종성, 힘 돼줄 것"
[앵커]
이번엔 통일교가 국내 정치인들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려 한 정황들입니다. 통일교는 자신들의 성지인 '천원단지'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게 청탁한 정황을 새롭게 취재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평을 지나다 보면 산 전체에 대규모 궁전 건물이 세워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가 머무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과 2023년 교황청을 모델로 지어졌다는 초대형 성전 천원궁입니다.
궁전 부지만 5만6천 제곱미터로 축구장 8개 규모입니다.
통일교는 이 일대를 1960년대부터 계획해 일대에 대형 공연장, 수련원에 유람선 선착장까지 갖춘 '천원단지'로 개발했습니다.
JTBC가 확인한 3천쪽 특별보고서엔 통일교가 천원단지 조성을 위해 정치권에 로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2017년 10월 송광석 전 통일교 한국협회장은 "임종성 의원은 대만에 잘 도착해 환영만찬을 가졌다"며 "임 의원이 국토건설교통위 소속이라 천원단지 건설에 힘이 될 것"이라 보고했습니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은 통일교 측에게 현금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보고를 올린 송 전 회장은 임 전 의원 로비를 제안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송 전 회장 보고는 특별보고 문건에 여러차례 등장합니다.
2017년 12월엔 "임종성 의원이 세계평화도로재단의 고문을 수락했다"는 내용이 보고 됐습니다.
재활용 세계평화도로재단은 통일교 숙원사업인 국제평화고속도로 건설과 한일해저터널 건립을 주관하는 산하단체입니다.
또 2019년 5월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참사랑평화학교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했다"고 보고 했습니다.
경찰은 바로 이 보고를 한 통일교 송광석 전 회장을 통일교의 정치권 청탁 창구로 보고 오늘 피의자로 조사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피스로드 TV']
[영상취재 이주원 이경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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