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침에 출발, 밤에 돌아오는 부산 벚꽃 투어! 새벽 KTX-이음 타고 떠나볼까?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부산을 다녀오며 벚꽃과 유채꽃, 수선화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 믿어지시나요? 교통 체증 없이 훌쩍 떠나고, 부산의 봄 풍경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KTX-이음 노선을 이용해 여유로운 봄날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당일 오전에 출발해도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만개한 벚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산만의 바다 정취와 수선화·유채꽃으로 가득한 오륙도 일대까지 한 번에 누빌 수 있어, 초행길이라도 편한 셔틀버스로 동선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바다 풍경부터 밤하늘 아래 빛나는 야경까지, 당일치기로도 ‘꽉 찬’ 하루가 가능하니 더욱 매력적입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전역에 도착하면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먼저 해운대로 향하게 됩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관광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하는 명소로,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이 색다른 곳입니다. 블루라인파크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해운대 앞바다는 언제나 산뜻하지만, 봄에는 한층 더 부드러운 공기가 감돕니다.

문탠로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해운대 해변 뒤쪽을 따라 이어지는 문탠로드는 살짝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벚꽃과 어우러진 해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문탠로드의 벚꽃길 구간은 바다를 옆에 둔 채 봄꽃을 감상하기 좋아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길 자체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라, 아침 일찍부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오륙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점심 이후에는 오륙도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수선화와 유채꽃이 넓게 피어나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깎아지른 바위 절벽 아래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봄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노란 꽃밭은 부산에서도 흔치 않은 장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오륙도의 모습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카메라에 담을 만한 장면이 가득합니다.

남천동 벚꽃길·광안리
사진 = 비짓 부산

다음으로 찾는 남천동 벚꽃길은 도심 속에서도 벚꽃이 유난히 화사하게 피어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봄이면 하늘을 뒤덮는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걷는 내내 여행의 설렘이 배가됩니다. 근처에 있는 광안리 해변에서는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를 마주하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해 질 무렵이 아름다운데, 노을과 함께 붉게 물드는 바다 풍경이 일품이라 많은 이들이 인생샷 명소로 손꼽습니다.

황령산
사진 = 비짓 부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황령산 벚꽃길입니다. 이 길은 부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면서도, 봄이면 길가 가로수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유명합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벚꽃들 사이로 도시의 야경이 깜빡이는 모습이 로맨틱해, “부산의 밤은 황령산에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후 셔틀버스가 다시 부전역으로 돌아오면, KTX-이음을 타고 서울로 귀환합니다. 밤이 깊어질 즈음 기차 안에서 편히 쉬다 보면, 어느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겠지요. 하지만 하루 만에 봄꽃과 바다, 야경까지 누린 여행의 기억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남을 것입니다.

모집 인원은 한정적이므로, 좌석이 빨리 마감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약된 지정 여행사에서 예약이 가능하니, 원하는 날짜를 미리 살펴두시길 권합니다. 셔틀버스를 포함한 일정이라 운전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부산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니, 교통 체증 걱정 없이 특별한 봄의 정취를 누리고 싶다면 이 코스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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