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반가사유상' 소개하며 '문화' 외교 펼쳐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5.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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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미술인 '반가사유상'을 관람하는 등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해 '반가사유상' 등을 관람하고 진관사로 이동해 전통 식(食)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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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
중앙박물관·진관사 방문…반가사유상 소개하고 사찰음식 나눠
태평무 관람 뒤 "태평양 지역도 '태평(太平)'한 바다 되길"
"식구'(食口)처럼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행사를 마친 뒤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 배우자인 아케이티 푸나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미술인 '반가사유상'을 관람하는 등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해 '반가사유상' 등을 관람하고 진관사로 이동해 전통 식(食)문화를 체험했다.

김 여사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경천사10층석탑, 신라 금관, 청자·백자 등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우리 문화재를 직접 소개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김 여사는 '사유의 방'에 전시된 국보 반가사유상을 함께 관람하며 "6~7세기에 만들어진 추상 작품"이라면서 "사람들은 이곳 사유의 방에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는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사유의 방'은 10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유의 방'에는 삼국시대인 6세기 후반(높이 81.5㎝)과 7세기 전반(90.8㎝)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가사유상 2점이 한 자리에 전시돼 있다.

이어 김 여사와 태평양도서국 배우자들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하는 대금 독주 '청성곡(淸聲曲)'과 민속춤 '태평무(太平舞)',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태평무를 관람한 뒤 "푸른 태평양 지역도 그 이름과 같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경천사지 십층 석탑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 여사는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 진관사로 이동해 사찰 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장독대 등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다. 진관사는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진관사를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라고 소개하면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사찰 음식, 전통 차를 맛보며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점심 식사 뒤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가족을 '식구'(食口)라고도 한다"며 "오늘 오찬을 계기로 우리가 식구처럼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테우아 브라더슨, 통가 왕국 피오나 소발레니, 마셜 제도 공화국 진저 카부아, 쿡 제도 다프네 브라운, 김 여사, 팔라우 공화국 발레리 레밍게사우 휩스, 솔로몬 제도 에미 소가바레, 바누아투 공화국 엘렌 칼사키우, 태평양 도서국 포럼 사무국 아케이티 푸나 여사. 대통령실 제공


테우아 브라더슨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는 "오늘 식사를 통해 음식과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여사와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은 오찬을 마친 뒤 진관사를 둘러보고 명상 체험도 함께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명상 체험을 한 뒤 소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 배우자들은 "한국 예술이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이라며 "잠시나마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뜻깊은 친교 일정을 마련해준 김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친교 행사에는 쿡제도, 팔라우,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바누아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의 배우자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가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사찰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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