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양산기 軍인도 임박… 민간주도 중형위성 2호도 발사

정충신 선임기자 2026. 5.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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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내 유일 항공우주 체계종합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초음속전투기 KF-21 개발로 축적한 첨단 항공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위성·무인체계·미래항공모빌리티(AAM)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전략산업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KAI는 지난 3일 국내 최초 민간 기술이전 사업으로 개발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개발 민간기업 시대’의 이정표가 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고해상도 지상관측 카메라를 탑재하고 국토 관리, 재난 대응 등 공공부문 수요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30년간 다목적 실용위성·정지궤도 복합위성 등 국가 우주개발사업 핵심업체로 참여하며 위성 플랫폼 개발역량을 축적한 KAI는 민간 주도 생태계로 변모하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역할 확대·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AI는 한국형 발사체와 차세대 위성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 플랫폼과 초소형 위성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군 정찰위성과 통신위성, 우주 기반 감시체계는 미래 안보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으며 특히 항공기·위성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하는 ‘에어-스페이스 통합체계’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에어-스페이스 통합은 KAI가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KF-21은 AI 무인기, 저궤도 위성, 첨단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 공중전투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KAI는 이를 위해 실시간 전장 분석·전술 제안·위험지역 자율임무 수행까지 가능한 AI 파일럿 ‘K-AILO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최근 다목적무인기(AAP)를 활용한 AI 자율비행 기술 실증도 진행 중이다. AAP는 감시정찰·전자전·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무인전투 플랫폼으로 KF-21과 연계한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이다.

AAM 역시 KAI가 주목하는 성장동력이다. KAI는 8일 현대자동차그룹과 ‘AAM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는 고도화된 항공기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인증 절차에 공동 대응하고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미래 패권 경쟁은 결국 AI와 우주, 첨단 항공전력을 누가 통합·선점하느냐의 싸움”이라며 “국내 유일 항공·우주·방산 플랫폼 보유 체계종합기업으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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