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 수급 불안에…국토부 “공사 시급한 곳 우선 납품”

신민정 기자 2026. 4.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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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건설자재 수급이 불안해지자, 정부가 공사가 시급한 곳에 건자재를 우선 납품하는 등 수요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마철을 앞두고 유지보수가 시급한 도로, 입주 시기가 임박한 아파트 현장 등 시급공사에 자재가 우선 납품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및 조달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건설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건설자재 원료 대체 알앤디 기획연구, 공사비·공급망 전문관리기관 운영 같은 사업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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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 및 대응방향’
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건설자재 수급이 불안해지자, 정부가 공사가 시급한 곳에 건자재를 우선 납품하는 등 수요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도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티에프(TF)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설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설명을 보면, 현재 중동 전쟁으로 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음달 전체 공사가 멈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단열재·방수재·실란트·아스콘 등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사례는 일부 있었지만 다른 공정 우선 시공으로 전체 공정 중단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자재 수급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원료가격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물량을 우선 확보하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료 가격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중간재 생산업계는 생산 유인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토부는 지방청 특별점검을 통해 자재 수급동향을 계속 점검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요관리 조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마철을 앞두고 유지보수가 시급한 도로, 입주 시기가 임박한 아파트 현장 등 시급공사에 자재가 우선 납품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및 조달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비시급공사에 대해선 발주 시기를 조정한다. 또 매주 동향 점검 결과를 담은 주간 브리핑을 실시하고, 담합이나 매점매석 같은 교란행위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기초유분 등 건자재 분야의 원재료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수입절차 간소화나 수입단가 완화 같은 대안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건설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건설자재 원료 대체 알앤디 기획연구, 공사비·공급망 전문관리기관 운영 같은 사업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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