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이 품은 웅장한 협곡 폭포
'구장군폭포'

전북 순창의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장소가 바로 구장군폭포다. 강천사에서 약 1.2km, 강천산 구름다리에서 800m 지점에 자리한 이 폭포는 높이 120m에 달하는 웅장한 인공 폭포로 붉은 사암과 화강암이 교차한 협곡 속에 자리해 절경을 만든다.
바위 틈을 타고 두 줄기로 떨어지는 3단 폭포 구조 덕분에 시원한 물줄기와 공간의 깊이가 동시에 느껴지며, 겨울철에는 차갑게 가라앉은 계곡 공기와 어우러져 더욱 장엄한 분위기를 만든다.

폭포 이름에는 마한시대 아홉 장군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전투에서 패한 장군들이 이 협곡에서 자결을 시도했다가 다시 결의를 다져 전장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폭포는 의지와 기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왼편은 남성적 기운, 오른편은 여성적 기운을 상징한다고 전해져 ‘양기와 음기’가 만나는 조화의 장소로도 소개된다. 실제로 두 갈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서로 다른 형태의 물줄기를 이루어 폭포의 생동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이어지는 1.2km 산책로는 데크길과 흙길이 적절히 섞여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동선 중에는 병풍폭포, 강천사, 그리고 구름다리까지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협곡을 따라 걷는 동안 사암 절벽이 양쪽에서 감싸며 시원한 계곡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얇게 얼음이 내려앉아 잔잔한 설경까지 더해진다.

폭포 아래 형성된 소(沼)는 주변 풍경을 비추며 깊은 청량감을 전한다. 물안개가 살짝 퍼지는 날에는 폭포와 협곡이 함께 흐릿하게 번지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짧은 코스지만 걷는 동안 다채로운 변화가 이어져 산책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탐방 난이도는 낮지만 협곡 지형 특성상 겨울철에는 미끄러질 수 있으니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와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순창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폭포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구장군폭포
- 이용시간
1) 4~10월 07:00~18:00
2) 11~3월 07:00~17:00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어른 5,000원 / 초·중·고등학생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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