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섭섭한 새해 첫날을 달래줄 일출 명소 4선

새해 소원 빌기 좋은 명소 4선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어간다. 여행을 떠나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고, 새해 소원을 빌면서 2023년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새해 소원을 빌기 좋은 여행 명소를 알아봤다.

  • 영양 일원산 해맞이전망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오리리)
일월산은 소원을 비는 산으로 이름이 났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영양군

일월산은 ‘소원을 비는 산’이다. 해와 달이 솟는 것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산으로 알려져 ‘일월’(日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해발 1219m 산꼭대기에 해맞이전망대가 있다. 태백산맥 줄기 봉우리 사이로 해가 솟아오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월산은 음기가 강해 전국의 무속인들로부터 성산으로 추앙 받는 곳이기도 하다. 무속신앙을 믿는 영양 주민들도 성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때문에 곳곳에서 굿당과 기도처를 볼 수 있다. 산의 기운을 빌려 새해 소원을 빌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 서산 간월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간월암의 일출 풍경.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

간월암은 물이 빠졌을 때 육지가 되고, 물이 차면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다. 자연경관에 선조들의 흔적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서해안의 낙조 명소로 유명하지만 해 뜨는 풍경도 아름답다. 일출과 일몰, 달맞이 여행이 모두 가능해 새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서정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

  • 강화도 보문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남로828번길 44 보문사)
보문사의 눈 내린 전경. /보문사 공식 홈페이지

강화도 서남쪽에 자리한 석모도에는 소원 성취 기도처로 유명한 보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됐다.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힌다. 보문사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있다. 때문에 연초에는 새해맞이 기도 인파로 북적인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으니 간절히 바라는 꿈이 있다면 보문사에서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어보자.

  • 해동 용궁사(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용궁사 뒤쪽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풍경. /더비비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했다. 전국 사찰 중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진심으로 기도를 올리면 누구나 한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염험한 사찰로 이름이 났다. 해동 용궁사를 유명하게 만든 가장 큰 요소는 단연 풍경이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의 조화가 숨막히게 아름답다. 멋진 풍경 때문에 새해나 석가탄신일 시즌이 아니더라도 늘 여행객이나 관광객으로 붐빈다. 일출암에서 대웅전을 지나 뒤쪽의 언덕에 자리잡은 해수관음대불에서 용궁사를 내려다보면 웅장함에 압도된다.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득남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