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공격 맞서 발사 플랫폼 다양화… 北 반격능력 강화 [한반도 '강대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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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집중해온 북한은 2021년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첫 시험발사를 실시한 지 2년여 만에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까지 선보이며 전략적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은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했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잠수함 어뢰발사관에서 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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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개조 추정
지상·해상서 각각 쏘는 능력 갖춰
신규 개발보다 저비용·효율성 높아
北 잠수함 노후화에도 71~83척 추산
일부 개조하면 탑재 가능 전력 상승
핵탄두 탑재 능력 확보 여부 미지수
北 새벽 도발 북한이 12일 새벽 함경남도 경포만 수역에 있는 잠수함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이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은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했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잠수함 어뢰발사관에서 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개발한 미사일을 지상과 해상 플랫폼에서 각각 발사하는 능력을 갖춘 셈이다.
잠수함에서 쏘는 전략순항미사일의 등장은 북한 해군 잠수함 전력을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잠수함 71∼83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 노후화가 심한 상태다.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8·24영웅함’은 SLBM 시험발사 등에 투입됐던 실험함에 가깝다. 실질적으로는 냉전 시절 소련(현 러시아)에서 들여온 로미오급 등 구형 잠수함이 주력으로 쓰인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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