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만 들고 있던 개미들 멘붕" 오천피 시대에 288% 폭등한 ‘이 종목' 전망

"삼전만 들고 있던 개미들 멘붕" 오천피 시대에 288% 폭등한 ‘이 종목' 전망

사진=나남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넘어선 이후 시장의 시선은 ‘지수’보다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같은 코스피 안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삼성전자만 보유해온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반년 남짓한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일부 종목은 세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SK스퀘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코스피가 약 85% 오르는 동안 SK스퀘어 주가는 288% 넘게 급등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단순한 테마 급등이 아니라 지배구조와 자산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천피 랠리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

사진=sk스퀘어 홈페이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졌고,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보유 지분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지주사 할인 축소 기대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한다.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도 추가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단순히 SK하이닉스의 우회 투자 수단을 넘어, 지배력 프리미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홈페이지

반면 같은 기간 게임 대장주로 꼽히던 크래프톤은 3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작이 늘어난 데다, 기대를 모았던 신작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게임주 전반은 상승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했다. 시가총액 순위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불과 1년 전 20위권 후반에 머물던 SK스퀘어는 최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반대로 과거 상위권을 지키던 일부 대형주는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려났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방산·원자력 등 이른바 ‘조·방·원’ 업종이 주도주로 떠오른 가운데, 자산 구조가 명확한 지주사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금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선 돌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지수 상승의 과실이 모든 종목에 고르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 능력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전만 들고 있던 개미들 멘붕’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에는, 같은 시장 안에서도 완전히 다른 성과를 만들어낸 종목 간 격차가 그만큼 커졌다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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