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집이라길래 별로일 줄 알았는데”.. 내부 보고 너무 부러워진 단독주택 인테리어

야마시로

이 집의 핵심은 콘크리트와 목조가 결합된 ‘혼합 구조’다. 외벽은 단단한 콘크리트로 구성해 태풍과 습기에 대응하고, 내부 구조는 목재로 만들어 따뜻한 분위기를 살렸다.

지붕에 사용된 붉은 기와는 단순히 전통적인 요소가 아니다. 열을 흡수하고 다시 내보내는 특성 덕분에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까지 한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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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시선을 잡는 건 중앙의 굵은 기둥이다. 이 집을 지탱하는 구조물이면서 동시에 공간의 중심이다.천장 높이가 4m를 넘는 거실은 24다다미 규모의 넓이를 가지고 있다. 그 넓은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이 기둥이 한다.

단순히 구조물로 끝나지 않는다. 기대어 앉아 책을 읽고, 아이들은 올라가며 놀 수 있다. 집 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가구 같은 기둥’이다. 천장 위 삼각 지붕 부분에는 창을 내어 빛과 바람이 흐르게 했다. 낮에는 자연광이 들어오고, 밤에는 하늘이 보이는 구조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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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일부러 천장 높이를 낮췄다. 덕분에 바로 옆 거실이 더 넓어 보인다. 공간의 대비를 이용한 설계다. 주방에 서 있으면 집 안이 거의 다 보인다. 아이들 공부 공간, 거실, 현관까지 시야가 이어진다. 가족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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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공간과 식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단순하다. 일하는 동선과 생활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서도 분리되지 않는다.

음악실 및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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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소리’다. 단순히 방음이 아니라, 소리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고려했다. 거실에는 스피커를 가장 울림이 좋은 위치에 배치하고, 배선은 벽 안으로 숨겼다. 덕분에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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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겸 음악실은 유공 보드를 사용해 소리를 적절히 흡수한다. 완전한 방음실보다 훨씬 비용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효과를 만든 방식이다. 문을 닫으면 개인 공간이 되고, 열면 거실과 소리가 이어진다. 가족이 함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다.

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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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서 길게 뻗은 처마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다. 여름 햇빛을 막고, 빛은 부드럽게 들인다. 처마 아래 공간은 자연스럽게 생활 공간으로 확장된다. 비가 와도 사용할 수 있고, 햇빛이 강한 날에도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