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올해 불펜, 장기적으로 선발” 학폭 이슈 있지만 가오슝 갔다…157km 1순위 루키 ‘불펜에서 경험을’[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올해 스타트는 중간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19)을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물론 선발진에 변수가 생기면 임시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있지만, 어지간한 문제가 아니라면 일단 올 시즌에는 박준현을 불펜으로만 쓸 계획이다.

올해 키움 선발진은 외국인 1명으로 시작했던 작년과 다르다. 라울 알칸타라에 네이선 와일스로 원투펀치를 꾸렸다. 카나쿠보 유토도 일단 선발진에 들어간다. 여기에 하영민과 정현우가 있다. 이러면 5선발 완성이다. 설종진 감독은 에이스 안우진이 5월 말에서 6월 초에 돌아오면 3선발로 들어오고 카나쿠보를 불펜으로 돌릴 구상을 하고 있다.
박준현이 작년 신인 정현우처럼 1군 적응을 굳이 선발투수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설종진 감독은 22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선발로테이션에 안정감이 있다고 본다. 외국인 둘에 아시아쿼터까지 3명이 안전하게 로테이션을 돌게 할 생각이다. 그 다음에 하영민과 정현우다. 정현우는 작년에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박준현에 대해 설종진 감독은 “일단 머릿속엔 5선발은 현우 쪽으로 좀 많이 기울었다. 박준현은 (불펜에 가까운)5선발 후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구상은 준현이는 중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중간에서 던지는 건 아니다. 스타트는 중간으로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선발이라고 생각한다. 5선발이 딱 정해졌기 때문에…5선발 후보는 후보죠”라고 했다.
키움은 학폭 1호처분(서면사과)을 받은 박준현을 가오슝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박준현은 사과를 이행하지 않았고, 구단은 박준현 측의 대응을 보고 향후 스탠스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실을 떠나 순수하게 야구선수로서의 장래성을 볼 때, 키움이 박준현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히 커 보인다.
안우진도 “(박준현이) 던지는 걸 제대로 본 적은 없다. 1순위 선수니까 당연히 팀에서 기대치가 있을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재활 중인 안우진도 가오슝으로 간다. 박준현이 안우진에게 큰 도움을 받을 듯하다.

키움은 박준현을 올해 불펜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게 하고, 프로에서 싸울 수 있는 기량을 갖추게 한 뒤 선발로 돌릴 듯하다. 물론 그와 별개로 학폭 이슈는 박준현 스스로 짊어지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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