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책 이야기] 차세대 축구황제는? 월드컵 아는만큼 보여요

- 본선 진출 48개국 정보 빼곡
- 일러스트로 역대 명장면 담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48개 본선 진출국, 1248명의 출전 선수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응원하는 마음도 뜨거워지고 있다. 손과 팔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이용해 공을 상대 골문 안에 집어넣으면 되는 축구의 규칙은 단순해서 아름답고, 또 강렬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월드컵 관련 책을 소개한다.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26’(장원구 외 지음/대원씨아이). 이번 대회의 온갖 정보를 망라한 책. 48개 참가국 정보, 공격 및 수비력 분석, 슈팅 및 득점 패턴, 패스 유형, 공격 방향, 각 선수의 기능과 예상 포메이션, 10개 항목별 평점, 선수층, 감독, 전술 등 월드컵 관람에 앞서 궁금증이 생길 모든 내용을 알뜰하게 담았다. 전체 판도와 우승 팀 예측, 4번째 월드컵을 맞이하는 손흥민, 마이클 조던과 리오넬 메시의 스포츠 GOAT 논쟁, 음바페-홀란-비니시우스-야말의 차세대 축구황제 경쟁, 대한민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 단독 인터뷰 등.
‘일러스트로 보는 월드컵의 역사 1930~2026’(Aczel 지음/곽지원 옮김/한스미디어).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 카투니스트 Aczel이 제1회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역대 월드컵의 가장 위대한 순간들을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월드컵의 수많은 명장면을 되돌려보는 것 같다. 축구 역사를 빛낸 펠레, 마라도나, 메시, 호나우두, 지단, 크루이프, 플라티니, 베켄바워, 말디니, 호베르투 카를로스, 노이어를 비롯한 수많은 레전드 선수의 개성을 생생히 포착한 독특한 캐리커처. 각 대회를 대표하는 화려한 골 장면과 오랫동안 회자되는 에피소드. 각 팀의 운명을 가른 명승부와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상. 골이 터지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 멋진 일러스트와 꼼꼼하게 정리된 월드컵 정보가 빼곡하다. 저자 Aczel이 한국판 출간을 기념하여 손흥민 선수의 캐리커처를 특별히 그려 넣은 표지 그림이 반갑다.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하야시 료헤이 지음/김정환 옮김/초록북스). 왜 선수를 교체할까. 왜 이 포메이션을 선택했을까. 같은 팀인데 감독이 바뀌면 전혀 다른 경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축구가 익숙해질수록 궁금증은 커진다. 그런 갈증을 채워줄 축구 전술 입문서다.
해외축구 해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축구는 흐름의 스포츠’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경기를 해석하는 힘을 길러준다. 복잡한 이론보다는 포지션과 포메이션이라는 전술의 기본부터 하나씩 짚어주며, 흐름과 맥락을 읽는 눈이 밝아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가 잘했다”는 평가를 넘어서 “왜 그렇게 움직였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해설자의 시선과 감독의 판단을 나란히 체험하며 축구를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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