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관련자 수사 위해 해외공조 확대

이비슬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3. 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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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일으킨 뒤 세르비아로 도피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자 수사를 위해 해외 공조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페이홀딩컴퍼니 대표에 대해 "지난해 12월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현재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영장 재청구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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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입국하게 해 혐의 입증" 목표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한병찬 기자 = 검찰이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일으킨 뒤 세르비아로 도피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자 수사를 위해 해외 공조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허정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14일 오후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세르비아 외에 다른 국가와 공조를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관련자가 있고 외국과 관계 있을 경우 협의한다. 여러 나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월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직접 세르비아로 출국해 현지 검경과 법무부에 권 대표 관련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허 차장검사는 "권도형만 출국한 상태가 아니라 같이 출국한 사람도 있다"며 "목표는 모두 입국하게 한 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위원회(SEC)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사기 혐의로 권 대표를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수사 당국도 테라폼랩스 전직 직원들을 소환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페이홀딩컴퍼니 대표에 대해 "지난해 12월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현재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영장 재청구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 전 대표 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서도 "특별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한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수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 가격이 폭등하자 매도하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강종현씨를 수사 중인 검찰은 강씨의 친동생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씨는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친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허 차장검사는 "현재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강지연씨는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결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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