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GTX 연계 … 컨벤션 수요 끌어올 것"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2026. 9.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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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취임 9개월을 맞은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전시 산업이 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을 지원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중소기업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그는 킨텍스 취임 이후 전시 산업이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을 더욱 크게 체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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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킨텍스 대표 인터뷰
제3전시장 2028년 완공 목표
부가가치 높은 행사 집중 유치
인도·말레이 운영경험 활용
수익 높은 해외 사업도 확대
이민우 킨텍스 대표가 킨텍스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킨텍스

"전시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취임 9개월을 맞은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전시 산업이 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을 지원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중소기업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그는 킨텍스 취임 이후 전시 산업이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을 더욱 크게 체감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전에도 킨텍스 사업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직접 현장을 마주하니 시각이 한층 넓어졌다"며 "국가 핵심 인프라로서 킨텍스가 짊어진 역할과 무게도 깊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제1전시장 개장 이후 20년을 맞은 킨텍스는 현재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3전시장 건립과 서울 잠실 스포츠·MICE 복합지구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해외 전시장 사업 등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변화의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경영 원칙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전문인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단단한 기본 바탕을 다져야 앞으로의 글로벌 MICE 산업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며 "취임 초기부터 조직 재설계와 전문인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의 외형을 크게 바꿀 제3전시장은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제3전시장을 단순히 전시 면적을 확대하는 사업이 아니라 주변 교통·숙박시설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MICE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보고 있다.

제3전시장과 함께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을 조성하고 GTX-A, 인천·김포공항과의 접근성을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동북아 허브가 구축되면서 항공 산업은 물론 관광과 국가 경제 경쟁력이 함께 높아졌다"며 "제3전시장 역시 주변 인프라와 결합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킨텍스가 운영권을 확보한 서울 잠실 스포츠·MICE 복합지구 전시컨벤션센터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힌다. 잠실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스포츠와 문화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킨텍스는 대형 전시회를 비롯해 글로벌 컨벤션, 첨단 IT·테크 포럼, 융복합 문화 이벤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행사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시장 운영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잠실에서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킨텍스가 해외 사업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와 검증된 유치 역량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잠실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무대로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전략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다. 킨텍스는 인도 야쇼부미와 말레이시아 페낭 PWCC를 운영하며 해외 전시장 운영 경험을 쌓았다. 이를 계기로 여러 국가에서 전시장 건립 컨설팅과 위탁운영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게 킨텍스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제 전시장 개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에 매달릴 단계는 아니다"며 "대상국의 성장 잠재력과 입지, 시설 규모를 철저히 따져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점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몽골과 체결한 업무협약(MOU)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끝으로 이 대표는 "킨텍스는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이 돼야 한다"며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 등 3대 주주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고양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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