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에 3만 명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기 러시아 국립묘지에는 파병 북한군을 기리는 기념물이 세워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북한에 3만 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런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경고음을 울렸다. 우리 정부도 북러 군사협력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만명 추가"… 커지는 북러 군사협력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모는 크게 확대되는 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투입해 왔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추가 파병이 현실화될 경우 전장의 병력 균형은 물론 국제사회의 대응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묘역에 기념물"… 파병 공식화하는 러시아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물이 러시아 국립묘지에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기념물은 모스크바주에 있는 러시아 국방부 산하 ‘조국’ 묘역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 사실을 상징물로 남기며 양국이 군사협력을 공식화하는 모양새다. 북한군의 참전을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예우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면밀히 주시"… 정부의 신중한 대응
우리 정부는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추가 파병 여부와 그 규모, 실제 이행 여부 등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에 무게를 두는 신중한 기조가 읽힌다.

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과 러시아 국립묘지의 기념물 설치는 북러 군사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두 나라의 밀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안보 환경에 미칠 파장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