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50억’ 거래 사실이었다…평당 1.5억원 뚫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50억원 거래…평당 1.5억원 시대

국민 평형에서 사상 최고가 중개 거래로 시장의 이목이 쏠린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입니다.

최근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반포동에서 국민 평형이 무려 50억원에 거래돼 화제가 됐는데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조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전용 84㎡가 최근 5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22년 1월 거래된 전고가(46억6000만원)보다도 3억4000만원 오른 금액이며, 국민 평형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거래입니다.

50억원이면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5000만원에 육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급주택을 제외하고 일반 공동주택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숫자인데요.

과거 해당 단지는 최초로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을 넘었는데, 이번에도 평당 1억5000만원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평당 1.5억원 시대를 연 아크로리버파크 외에도 50억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 '래미안 원베일리'입니다. 해당 단지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6월 49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동일 평형으로 역대 최고가입니다. 아크로리버파크 보다 신축이고 2990가구 대단지인 만큼 50억 클럽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평당 2억 아파트도 나오나…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유력 후보

이처럼 평당 가격이 1.5억원을 찍으면서 평당 2억 시대도 곧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이 압구정 현대입니다. 전통 부촌인 만큼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 집값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압구정동 일대 정비사업은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현재는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반포동 일대의 오름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포에서도 내년 분양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주목 받고 있는데요. 5000여 가구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재건축될 예정입니다.

재건축을 마치면 한강변 최고급 대단지로 거듭나는 만큼 평당 2억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시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고가 영향 등으로 반포동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요즘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압구정을 제치고 부촌으로 많이 언급되는 곳이 반포동이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데다 신축 대단지가 많다 보니 강남 집값을 이끌고 있다. 이렇다 보니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추가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신고가가 속출하는 상황이라 상승세를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