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전력화 작업이 순조로운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ESA 레이더의 양산 1호기가 출고되었다.
전투기의 ‘눈’이라고 불리는 AESA 레이더는 각각의 작은 송·수신 모듈이 레이더를 구성하는데 각 모듈이 독립적으로 전파를 송·수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ESA 레이더는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보다 다수의 목표물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어 현대 전투기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기술이다.
자체 개발 9년 만에 이룬 성과

당초 한국은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일부 핵심 기술을 미국으로부터 이전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절하면서 자체 개발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이 2016년 8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2020년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였다.
이후 항공기와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양산품 제작에 성공하였으며 지난해 6월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과 AESA 레이더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AESA 레이더는 무려 9년 만에 이룩한 한국 방산의 성과다.
한국산 AESA 레이더의 성능 우수성

한국이 자체 개발한 KF-21용 AESA 레이더 APY-016K는 성능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APY-016K에 탑재된 레이더 송·수신 모듈은 약 1,000개로 이를 활용하면 150~200km 거리에 위치한 표적도 탐지가 가능하다.
또한 APY-016K는 동시에 20개 정도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어 KF-21이 다수의 적과 교전하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한국은 AESA 레이더 개발 과정에서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에 사용되는 AN/APG-81 레이더와 동등 이상의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레이더 소자 기술 등을 더욱 발전시키는 연구 작업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레이더 이외에도 항전 장비 국산화

KF-21은 AESA 레이더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항전 장비들도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한국은 KF-21에 사용되는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장비(EW Suite) 등도 국내 방산 기업을 통해 제작한다.
먼저 IRST는 적외선을 활용하여 적을 추적하거나 아군 전투기의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전파 발산으로 인해 적에게 추적당할 수 있는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여기에 EO TGP는 주야간 표적을 탐지하고 무장 유도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 또한 EW Suite는 적의 레이더나 미사일 탐색기의 신호를 탐지하고 분석하여 적의 위협을 교란하고 기만하는 최첨단 장비다.
한국은 이러한 각종 항전 장비를 개발하고 KF-21에 체계 통합함으로써 4.5세대 전투기에 걸맞은 교전 능력을 확보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