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찍힌 상자 26만원"…망한 SVB '굿즈' 뜻밖의 특수에 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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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으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찍힌 상품이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과거 SVB가 취업박람회, 회사 행사 등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기념품 등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자리 박람회에서 배포된 은행 로고가 있는 골판지 상자 최고 입찰가는 201달러(약 26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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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으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찍힌 상품이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과거 SVB가 취업박람회, 회사 행사 등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기념품 등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베이, 엣시 등 사이트에는 SVB 로고가 박힌 컵,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한 판매자는 텀블러를 판매하며 "은행 역사에 남을 한 점을 소유하라"고 적었다.
등록된 물품 중 담요는 26달러(약 3만원), 치즈 보는 200달러(약 26만원) 등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자리 박람회에서 배포된 은행 로고가 있는 골판지 상자 최고 입찰가는 201달러(약 26만원)였다.
WSJ은 이런 현상을 '금융재난 스웨그'(financial-disaster swag)'라고 설명했다. 유명 기업이 무너졌을 때 해당 기업의 물건을 소장하려는 수집가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념품 수집가들은 지난해 11월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관련 상품에도 열을 올렸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몰고 왔던 리먼브라더스 관련 상품들은 아직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VB는 미국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전문은행이다. 1983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매사추세츠주 등에 총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로 VC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들 기업의 예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돈줄이 말랐고 결국 파산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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