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만큼 좋아? 입이 귀에 걸리는 2025 추석 선물

달라지는 명절 선물 풍경, 소비자 선택의 기준은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선물세트’입니다. 매년 유통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며, 올해는 어떤 상품이 주목을 받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통적인 강세 품목부터, 건강을 챙기는 실속형 상품, 환경을 고려한 포장까지 선택지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세대별, 소비 계층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뚜렷이 나뉘면서 시장의 흐름도 복잡해졌습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를 짚어보며,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매년 바뀌는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의 흐름

추석 선물세트는 매년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하며 변화합니다. 경기 불황기에는 실속형, 경기 회복기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강세를 보이는 식입니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온라인 판매가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또한 MZ세대의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선물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물가와 경기 상황,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가 맞물려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강자, 한우·과일·굴비 세트의 여전한 인기

한우, 사과와 배 같은 과일, 굴비 세트는 오랜 세월 변치 않는 추석 선물의 대표 주자입니다. ‘정성과 품격’을 상징하기 때문에 명절마다 수요가 꾸준한 편입니다. 특히 명절 선물로서의 상징성이 강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때문에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고품질 한우나 산지 직송 과일 세트를 내세워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포장·소량 구성으로도 출시해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기능성 식품·비타민 선물세트 증가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타민, 오메가3, 홍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 세트의 인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하려는 마음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선물세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성비 중시, 5만 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선호 현상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었습니다. 특히 ‘5만 원 이하’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생활 필수품인 식용유, 햄, 커피 세트 같은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품질을 갖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체들도 이 구간에 다양한 상품을 집중 배치하고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받는 이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실속형이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찾는 소비자, 한정판·특별 포장 상품 인기

반대로 소비 여력이 있는 고객층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호합니다. 한정판 와인 세트, 고급 한우와 전복 세트, 고급 포장으로 차별화한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한정판’이라는 키워드는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여주며, 선물의 의미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포장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작은 명품’ 같은 가치를 지향합니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제로웨이스트 포장 선물세트 주목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은 선물세트 포장에서도 드러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천 포장, 불필요한 플라스틱 제거, 최소한의 자원 사용 등 친환경 요소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를 내세워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착한 소비’가 선물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확대될 흐름으로 보입니다.


MZ세대가 선택하는 이색 선물세트

MZ세대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선물에 매력을 느낍니다. 커피 원두, craft 맥주, 수제 디저트, 펫 전용 간식 세트 같은 상품이 인기입니다. 실용성보다는 재미와 개성이 강조되며, SNS에 올렸을 때 돋보이는 요소도 중요합니다. MZ세대 소비가 확대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젊은 층을 겨냥한 독창적 기획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 선물세트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과 대형마트, 유통 채널별 인기 상품 비교

온라인몰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가성비 생활용품 세트가 강세를 보입니다. 가격 비교가 쉽고, 배송 편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여전히 한우, 과일 같은 전통 선물세트 판매가 활발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를 수 있다는 신뢰가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홈쇼핑 채널은 한정판, 대량 묶음 할인 상품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유통 채널별로 주력 상품이 달라,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구매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기업·단체 선물세트 주문 트렌드

기업이나 단체에서 대량으로 선물세트를 주문할 때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가 선물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실속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량 구매 특성을 살려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맞춤 제작형 선물세트, 로고를 넣은 패키지 같은 차별화 상품도 주목받습니다. 기업은 ‘선물’ 자체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물세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성’이 담긴 직접 만든 추석 선물의 가치 재조명

시중 상품 외에도 직접 준비한 손길이 담긴 선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만든 장아찌, 직접 포장한 수제 과일 바구니 등은 상업적 가치보다 ‘마음의 가치’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코로나19 시기 이후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가 강조되면서, ‘정성’의 의미가 다시 빛나고 있는 것인데요, 비록 값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는 추석 선물의 본질이 ‘마음을 전하는 것’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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