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폴란드 K2 전차 계약은 일본 최대의 군사전문 사이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알아보고, 일본 밀리터리 덕후들은 이 계약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폴란드 카미슈 국방장관은 7월 K2 전차 2차 계약 합의를 발표하고, 8월 1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폴란드향 K2 수출은 1.4조엔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이전부터 폴란드에 K2를 수출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위협이 급증하면서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양국은 2022년 7월 K2×1,000대, K9×648대, FA-50×48기, 10월 K239 천무×288대 구매에 대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2차 계약에는 K2GF×116대, 능동방어시스템과 대드론시스템, 추가 장갑을 탑재한 K2PL×64대, K2 기반 지원차량×81대가 포함됐다.
또한 대량의 탄약, 훈련탄, 예비부품, 정비공구, 기술문서, 교육훈련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핵심은 기술이전이다. K2PL 최종조립(61대)은 폴란드 내에서 실시하고, K2 기반 회수차×31대, 공병차×25대, 가교차×25대의 설계·제조에도 폴란드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K2PL 생산의 전 기술, 생산설비, 공구를 폴란드 부말 라베디 공장에 제공하며, 폴란드는 독립적인 K2 정비·운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1차 계약 33.7억 달러와 함께 총 98.7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아직 600대 가까운 추가 계약이 남아있다.
폴란드 수출에서 얻은 최대 성과는 "NATO 회원국의 K2 도입 실적"과 "K2 에코시스템이 1,000대 규모로 확장"된 점이라고 평가된다.
일본 밀리터리 덕후 반응
"우선 차체와 최종 조립부터 시작하는군요. 유럽 지역의 서비스 거점이 될 것 같은데, 다른 나라들도 한국에서 멀리 부품을 가져올 걱정이 없어져서 K2를 도입하려는 나라들이 나올 수도 있겠어요. 물론 폴란드군이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가 나온 다음이겠지만요."
"한국의 K2가 이렇게까지 많이 팔릴 줄 몰랐네요. 정말 압도적입니다. 한국이 대단한 건지, 폴란드가 대단한 건지 그저 놀랄 뿐이에요."
"K2만이 아니었네요. K9 자주포나 K239 천무도 대량으로 팔리고 있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어마어마한 대형 계약인데다가 업그레이드나 정비 서비스 등 앞으로의 계약으로도 이어질 것 같아요. 이 수익이 새로운 차량 개발이나 각종 무기 개발 투자로 연결되니까 경쟁력이 더욱 좋아질 것 같네요."
"북한 때문에 냉전이 끝난 후에도 계속 군사적 긴장상태를 유지해온 한국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K9는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느낌이었는데, K2까지 성공한다면 이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겠어요."
"EU 회원국인 폴란드에서 K2를 생산한다는 게 꽤 중요하네요. EU 지역 안에서 생산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어요."
"한국은 이미 선진국으로서 일본을 완전히 추월했네요. 정치도 비지니스도 군사력도 모든 게 일본보다 위예요."
"바보같네요. 민주주의 진영의 무기공장이 존재한다는 걸 기뻐하면 될 뿐인데 쓸데없는 비교는 하지 마세요."
"여기서 '바보같다'고 말하면 안 돼요. 우선 사실을 인정해야죠. 그리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일본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해요. 다만 군사 분야는 몰라도, 정치나 경제에서 지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요."

"독일-프랑스 공동개발 MGCS든 이탈리아의 판터 기반 전차든 어떤 것이든 엄청나게 비싼 전차가 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유럽에 자리 잡고 생산하고 정비하고 부품도 공급할 수 있는 실제 존재하는 무기라는 점이 큰 장점이죠."
"오랫동안 평화에 익숙해져서 서방 군수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희망입니다. 한국 화이팅! 정말 화이팅! 당신들의 무기공장이 우리의 생명줄이에요. 유럽이 군비투자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2030년대까지 어떻게든 버텨주세요."
"솔직히 부럽습니다. 일본도 군수산업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고, 게다가 우리나라 국방 물자 비축과 생산까지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요."

"10식 전차의 수출 사양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은 호위함 수출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에 일본의 10식 전차를 수출하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무기를 팔 때 기술 이전이나 현지 투자도 함께 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낮추고 특별 대출을 해주고 현지에서 정비할 때 일자리도 만들어준다면 상대국이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을 전차 1대당 2억엔(18억원) 정도로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드론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폭발반응장갑은 어떻게 할지... ERA 장갑을 달았다든지 하는 화제거리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양산 효과로 어느 정도 비용 절감은 가능하겠지만, 1대 2억엔(18억 원)이라는 것은 아무리 해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재료비도 못 받는 거 아닌가요?"

"99식 자주포나 T-90을 생산하면 어떻게 이익을 내고 있는 거지?"
"생산자의 피와 눈물로"
"순시선조차 가격이 오르면 신문에 보도되는 상황인데, 무리 아닌가요?"
"독일의 레오파드 2A8 전차를 주문해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 전차는 부품 공급도 가까운 폴란드에서 받을 수 있고, 기술 이전 같은 복잡한 조건 없이 단순히 전차만 사는 거라면 예산이 부족한 동유럽 남부 국가들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은 기술 이전이나 현지 생산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한국의 전기산업·자동차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고집하기보다는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이나 조건을 우선시해서 잘 팔리는 제품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군수산업도 같은 사고방식인 것 같습니다. 또한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없어서 앞으로는 기초 연구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한국의 무기 수출은 정말 성공적이고 충분히 인정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이런 전차들이 실제 전쟁에서 정말 유용할까 하는 점입니다.
요즘 전쟁에서는 FPV 드론(일인칭 시점 드론) 공격이 큰 위협인데, 전차를 운용하는 군대들이 이런 드론 공격 상황에서 전차를 어떻게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요? 드론이 공격해올 때 전차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예 전차라는 무기 자체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 온 건 아닐까요?"

"자위대의 AAV7 수륙양용장갑차(일본이 미국에서 도입한 수륙양용장갑차)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대신할 무기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기존 전차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비판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럼 당신이 말하는 미래형 전차는 언제 개발되고, 언제 실제 군대에 배치되며, 언제 충분한 숫자가 확보될 수 있나요? 현실적인 대안도 없으면서 기존 무기를 비판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K2 전차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FPV 드론이 활개치는 요즘 전장에서 기존 전차들이 과연 적합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전차가 가벼운 것은 좋지만, 드론을 감시하고 우리 드론을 조작하려면 승무원이 3명보다는 4명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레오파드 2나 에이브람스 같은 냉전시대 전차들은 오랫동안 싸우면서 많은 포탄을 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러시아군도 폭발 위험 때문에 포탄을 조금만 싣고 다니는 것 같아요. 냉전시대처럼 포탄을 가득 실어서 오래 싸우는 전쟁은 이제 생각하기 어려워졌죠.
만약 포탄을 20발 정도만 싣는다면, 그 여유 공간으로 전차를 더 작게 만들거나 승무원을 더 태울 수 있을 거예요. 드론 공격을 막는 철창이나 능동방어시스템을 처음부터 달고, 드론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배기가스를 식히거나 간접조준 기능을 넣는다면... 바꿔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지적은 맞지만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급한 게 폴란드입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지금 당장 전차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교리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합리적인지는 또 다른 문제죠."
"지적은 매우 타당하지만, 전차를 전혀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그건 다른 차원의 얘기가 됩니다. 만약 상대의 기갑 전력이 뭔가 새로운 FPV 드론 대책을 갖추고 온다면, 같은 수준의 기갑 전력이 없으면 막을 수 없게 되니까요."
"육상 자위대가 보유한 차량 수를 넘어서는 대수를 한 나라에 수출한다니 한국은 엄청난 고객을 잡았네요. 한국은 웃음이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것으로 자국분도 비용이 내려가고 부품 품질도 올라가며 차세대 전차에도 투자할 수 있겠지요."
"일부 사람들은 한국무기라는 것만으로 얕보는 풍조가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단지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폴란드까지 K2 전차를 도입한 경위를 생각하면 일본으로서도 한국 병기 산업에서 배워야 할 점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비웃을 여유가 있는지 정말 생각해봐야 합니다."
"한국 병기를 도입할 때가 되었네요..."
"얕보든 배우든 그 전에 영토 문제(독도)를 안고 있는 나라와 장비를 공유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곳에서도 평화 치매가 나오나요?"
"소규모 경쟁조차 일어나지 않은 영토 분쟁은 눈앞의 위협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 완화가 필요하죠. 어느 쪽이든 협력하지 않으면 사이좋게 지도에서 사라질 뿐이에요. 평화 치매도 심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애초에 EU만 봐도 분쟁 중인 영토가 있어도 공통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일본을 적성국가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이 탄생하고 의무교육에서 반일 교육을 하고 있는데 단순한 긴장완화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 평화헌법 9조만 있으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수준의 희망사항으로만 보입니다"
"터키와 그리스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같은 NATO 내 군사동맹으로 둘 다 서방 무기를 쓰고 있으니까요. 뭔가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증오에 물들어 적국으로 인정하고 일체의 협력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사람은 역시..."
"일본용 K2 설명은 모 스마일 동영상 사이트의 대백과사전이 가장 중립적으로 자세히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육상 무기에 수요가 있다면 일본도 10식이나 16식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기업과 정부도 의욕이 있어 보이지 않네요. 그럼 100% 망하겠지만요."
"16식은 같은 발상의 스트라이커 파생형도 그렇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 공통 차체의 보병전투차도 일본조차 포기하고 있어서 팔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스트라이커 MGS와 16식은 겉모습만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무기입니다. 스트라이커 MGS는 장갑차에 대포를 올려놓은 자주포인 반면, 16식은 저렴하게 만든 전차입니다.
16식을 해외에 수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성능 좋은 무기를 원하는 나라들은 이탈리아의 첸타우로 II를 선택할 것이고, 저렴한 무기를 원하는 나라들은 프랑스의 ERC90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 자위대도 자국산 16식보다는 이탈리아제 첸타우로 II를 더 선호해서 그쪽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국에서도 인기가 없는 무기를 해외에 팔기는 더욱 힘들겠죠."
"50톤도 안 되는, 현대판 경전차 수준의 10식은 해외에서 팔리지 않을 겁니다..."

"지원 차량에는 전투 공병차와 회수 전차뿐만 아니라 가교 전차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K2PL 전차는 장갑을 더 두껍게 만들어서 전체 무게가 60톤까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드킬 능동방어시스템과 드론을 방해하는 재밍 시스템, 그리고 12.7mm 기관총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까지 달려 있습니다."
"한국은 엄청... 이미 완전히 일본을 넘어... 하이테크 분야에 이어 군사 산업에서도 압도되는 날이 온다고는..."
"군사 산업에서는 압도당하고 있지만, 하이테크 분야에서 압도는 당하지 않았요. 확실히 메모리 반도체나 액정 패널에서는 압도당하고 있지만, 그 외 하이테크 제품에서는 일본이 아직도 앞서고 있어요. 그런데 2019년 수출관리 강화 조치로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이 엄격해졌을 때, 한국에서는 시끄럽게 떠들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들었는데, 결국 지금도 일본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건 어떻게 된 거죠?"
"제조업에서 한국이 만든 제품의 부가가치가 일본보다 높나요? 그리고 한국이 수출하는 물건 중에서 첨단기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보다 더 클 것 같네요."
"하이테크 분야라고 불리는 첨단기술산업이란, 외무성에서는 항공·우주, 사무기기·전자계산기, 전자기기, 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국이 앞서는 분야는 전자기기의 일부뿐입니다. 그것만으로 '하이테크 분야에서 일본을 넘었다'고 말하기엔... ㅋㅋ"
"K2PL을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비용이 한국에서 만들어서 수입하는 것보다 좀 더 비싸다는 게 문제였을 텐데, 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있나요?
한국은 항상 대량으로 전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폴란드는 PT91 정도만 만들고 그 이후로는 전차를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 경험과 효율성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