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본회의 빈자리 촬영한 정청래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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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 채 해병 특검 법안이 상정되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왜 안 온 거야?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정청래 의원이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자리에 가서 조국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거론하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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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지난 19일 조국 대표, 의도치 않은 특검 투표 불참에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하면 되겠어" 뼈 있는 농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 채 해병 특검 법안이 상정되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다. 송석준 의원이 토론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동안 의석 뒤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조국 대표는 왜 안 온 거야?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정청래 의원이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자리에 가서 조국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거론하는 목소리였다.
애초 이날 특검 법안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인해 투표는 다음 날 이뤄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면서 투표는 여야 반대 토론 1명씩만 하고 바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조국 대표의 스텝도 꼬였다. 조국 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10월 1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영광 현지 등에서 숙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날 조국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두고 정청래 의원이 혁신당 의원들 자리에 찾아가 농담을 던졌다. “조국 대표가 다닌 데를 다 내가 뒤따라가면서 훑고 다니는 중이야.” 이어 정청래 의원은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다가가 조국 대표 자리를 가리키며 “조국 대표 안 나왔는데. 이래도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강경숙 의원은 당혹스러운 듯 웃기만 했다.
그러다 갑자기 정청래 의원이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조국 대표의 빈자리를 찍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고 난 정 의원은 정춘생 의원에게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고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하면 되겠어”라고 뼈가 있는 듯한 농담을 했다.
투표에 들어가자, 전광판에 투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광판에 조국 대표 이름이 투표 불참을 의미하는 흰색으로 뜨자 정청래 의원은 큰소리로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라고 말해 많은 의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의도치 않게 본회의장에 오지 못한 조국 대표에겐 뼈아픈 순간이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승리의 영광을 위하여 영광에 간다. 선거 승리는 어떤 당에도 양보할 수 없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민주당 정권,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기 위하여 빈틈없이 단일대오 대동단결! 그래도 민주당이 대안입니다”라고썼다. 영상엔 정청래 의원의 발언과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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