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솔린 모델 대비 약 600만 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평균 평점 9.1점을 기록하며, 대형 SUV 시장에 ‘연비와 정숙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축소된 세제 혜택과 높은 초기 비용은 소비자에게 여전히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비와 정숙성, 추가 비용을 감수하게 만든 이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무기는 연비다. 공차중량이 2톤이 넘는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2WD 기준 복합연비는 14.1km/L에 달한다.
일부 오너들은 “도심 주행에서 14.5km/L 이상을 기록했다”, “한 번 주유로 1,000km를 달렸다”는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가솔린 모델 대비 약 30% 이상 효율적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은 프리미엄 세단에 준한다는 평가다. 특히 EV 모드 주행 시의 고요함은 가족 단위 이용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334마력의 강력한 성능, E-라이드 기술로 편안함까지

연비만 좋은 것이 아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6.0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전기 모터가 즉각적으로 토크를 내기 때문에 출발과 추월 가속에서도 답답함이 없다.
특히 오너들이 호평하는 부분은 E-라이드 기술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모터가 토크를 미세하게 조절해 차체 출렁임을 줄여주며, 뒷좌석 탑승객의 멀미를 완화한다.
가족을 위한 SUV라는 본질을 잘 보여주는 기술이다.
가격과 세제 혜택 축소, 현실적인 장벽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초기 가격이다. 기본 트림은 4,968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은 6천만 원 중반대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혜택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기존 최대 143만 원이던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 감면은 약 100만 원으로 줄었고, 취득세 감면(최대 40만 원)은 완전히 폐지됐다.
또한 엔진과 모터 전환 시 일부 운전자가 느끼는 이질감, 고급 수입 SUV 대비 다소 부족한 소음 차단 능력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와의 비교, 소비자 선택 기준

경쟁 모델인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성격이 확실히 갈린다.
카니발이 1.6 터보 하이브리드(245마력)와 넓은 MPV 공간으로 다인승 이동에 최적화됐다면, 팰리세이드는 334마력 파워트레인과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무기로 프리미엄 SUV를 지향한다.
따라서 도심 주행 비중이 크고, 주말마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며, 디젤 특유의 소음·진동 대신 정숙한 주행을 원한다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6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대형 SUV 시장에서 ‘효율성과 성능, 정숙성’을 모두 잡으며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