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도 뚫지 못한 골골송,
아기 고양이 ‘포멜로’의
첫 병원 방문기.

영국 런던에 사는 29세 여성 커렌사는 최근 SNS에 3개월 된 고양이 포멜로의 첫 동물병원 방문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의사가 청진기로 심장 소리를 들으려 하지만, 포멜로의 골골거림이 너무 커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장면이 담겼다.
수의사는 청진 부위를 바꿔보기도 하고, 물을 틀거나 발을 살짝 적시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포멜로는 병원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 품에서 “행복하다”는 듯 진동 같은 소리를 냈다.
결국 간식으로 잠시 주의를 돌린 순간에야 겨우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커렌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불안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포멜로는 정말 행복할 때만 골골댄다는 걸 금방 알게 됐다”며 웃었다.

두 번째 병원 방문에서는 간식마저 통하지 않았다. 그때 인스타그램 댓글에 한 팔로워가 남긴 조언이 눈에 들어왔다.
“알코올 솜 냄새를 맡게 해보세요.”커렌사는 곧바로 시도했고, 놀랍게도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포멜로는 코를 킁킁대더니 순식간에 골골거림을 멈췄고, 수의사는 그 틈에 정확한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커렌사는 “그 방법이 너무 잘 먹혀서 이제 우리 수의사 선생님이 공식 비법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포멜로의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 수 36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댓글에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문제”, “이건 너무 사랑스럽다”, “포멜로는 자신이 사랑받는 걸 알아요”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커렌사는 원래 뮤지션으로 활동하지만, 지금은 포멜로 덕분에 “음악보다 고양이 팬이 더 많다”고 농담한다. “처음엔 제 음악 계정이 고양이 계정이 될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서 결국 포멜로 전용 계정을 만들었죠. 제 카메라 롤은 전부 이 아이뿐이에요.”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는 고양이 영상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커렌사는, 이제 자신이 그 행복을 전하는 주인공이 되었다.“예전엔 고양이 영상을 보며 위로받았는데, 이제 제 아기가 누군가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