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를 오프로더로 개조? V10 닷지 바이퍼 튜닝카 가능할까
닷지 바이퍼는 한때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카로 유명했다. V1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도로를 빠르게 주파하는 슈퍼카였다. 최근 유명 유튜버(SuperFastMatt)가 오프로드카로 개조해 흙길마저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 머신을 제작했다.
개조 차량은 1991년 출시한 닷지 바이퍼 1세대 모델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섀시, 서스펜션 구조를 바꾸고 대형 오프로드용 타이어, 휠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진행자인 맷은 드리프트, 점프, 크롤링, 오프로드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편안한 주행성을 보장할 수 있게 차량을 개조했다고 밝혔다.
오버펜더와 초대형 오프로드용 타이어 이외에 특수제작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차축의 경우 지프 랭글러 루비콘에 사용하는 견고하고 강력한 제품으로 교체했다. 또 험로 탈출을 위해 LSD를 장착해 사막, 늪, 산 등 다양한 노면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V10 8L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미국 스포츠카의 특징인 강력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여준다.
실제 주행은 예상과 달랐다.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서 완벽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몇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첫번째는 LSD 장치로 인해 험로 탈출, 드리프트는 완벽하게 해냈지만 엔진을 과도한 회전수로 계속 사용할 경우 냉각수 온도가 지나치게 높게 올랐다. 두번째로 바위, 흙길 크롤링은 성공적으로 주파했지만 저속 기어가 따로 없어 토크조절이 쉽지 않아 클러치 소모가 심각한 것이 문제로 지목되었다.
WRC 랠리카처럼 점프도 완벽히 해냈다. 단지 착지 후 주행은 완벽했으나 실내 내장재 일부가 부러지거나 떨어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수제작 코일 오버 서스펜션도 심각한 손상을 입어 고칠 수 없는 정도로 고장났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도로교통법, 도로 환경으로 인해 이와 같은 차량 개조는 불가능하지만 비교적 규제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다양한 자연환경에 맞게 일반 차량을 오프로더 차량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상식으로 통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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