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원산지 위반 적발된 유명회사, 정부 김치품평회에서 수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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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최 김치품평회 수상 이력이 있는 유명 김치회사가 일부 재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오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호 의원은 "김치품평회 심사평가 기준을 원산지 위반 2년이 지나면 문제가 없도록 했기 때문에 수상 전후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며 "한번이라도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회사는 김치품평회에 출품할 자격 자체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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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위반한 회사는 김치품평회 출품 못하도록"
정부 주최 김치품평회 수상 이력이 있는 유명 김치회사가 일부 재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오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위반 2년’이 지나면 품평회 참가에 제한이 없도록 하는 맹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이 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농식품부 주최 김치품평회에서 수상한 업체 중 품평회 전후에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은 업체는 5곳이었다.
특히 2019~2021년 김치품평회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업체의 유명 브랜드 김치는 ‘100% 국산재료 사용’이라고 홍보하면서도 수입산 물엿, 설탕 등을 사용한 것이 2022년 7월에 적발됐다. 2019년에 수상한 A업체와 2019년, 2020년 2년 연속 수상한 B업체의 경우, 수상받기 4년 전인 2015년에 원산지 거짓표시로 각각 적발된 바 있다.
김치품평회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16회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8개 업체만 선정해 시상한다.
서천호 의원은 “김치품평회 심사평가 기준을 원산지 위반 2년이 지나면 문제가 없도록 했기 때문에 수상 전후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며 “한번이라도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회사는 김치품평회에 출품할 자격 자체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치품평회에서 상을 타고 이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이용하는 김치회사들이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되었다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며 “K-푸드 열풍의 핵심인 김치 원산지 위반은 사상 최대 김치수출에 찬물 끼얹는 행태인 만큼 지금보다 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원산지표시 위반건수는 2만1987건에 위반금액은 3669억 원에 달했다. 이중 원산지 거짓표시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중국산 배추김치 3302건(29%) ▷돼지고기 2672건 (23%) ▷쇠고기 1168건(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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