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온통 '물바다'… 부산,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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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충청·경상권 위주로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부산 지역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 소방본부에 지금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20여 건에 달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는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낙석·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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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호우주의보 해제... "각별 유의 지속해야"
'물 폭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충청·경상권 위주로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부산 지역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조만강, 낙동강 등 침수 위험... 경상권도 피해
21일 부산소방본부에는 도로 침수, 아파트 침수 등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연제구 거제동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여 차량이 고립됐고, 진구 범천동의 마을 골목은 사람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상구 도로에서 하수관이 역류해 물이 솟구치는 장면이 영상으로 찍혀 퍼지기도 했다.
부산 지역 하천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서구는 재난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조만강 인근 거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고 차량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특히 조만강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과 미나리 작목반이 위험 지역에 있어 대피 조치됐다. 또 동래구 온천천도 범람 가능성이 커져 하부 도로가 통제됐고, 낙동강 생태공원도 침수 위험이 있어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이 이동 조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창원 등 이외 경상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해당 지역 소방본부에 지금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20여 건에 달했다. 창원시 합성동의 한 도로에서는 전봇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경남의 하천변 산책로 41곳, 둔치 주차장 15곳 등 270여 곳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충남권 호우주의보 해제... "각별 유의 지속해야"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대전·세종·충남에도 수백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는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낙석·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에도 도로·주택 침수 등 50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부로 대전과 세종, 금산을 제외한 충남 전역은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구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하지만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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