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인턴 씨 말랐네…지방 국립대 5곳 출신 다 합쳐봐야 달랑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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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의과대학생 인턴 실습도 파행을 빚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등 5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에서 단 3명만이 연계 병원에서 인턴 실습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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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사실상 의대 교육시스템 전체 마비”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등 5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에서 단 3명만이 연계 병원에서 인턴 실습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는 69명이 연계 병원 인턴으로 합격했지만 현재 1명만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충남대도 합격자 67명 중 1명만 인턴 실습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임용을 포기했다. 경상국립대도 단 1명이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전남대와 제주대는 연계 병원 인턴이 각각 0명으로 파악됐다. 9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중 4개 대학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의대 인턴 실습까지 사실상 의대 교육 전체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내년도 국립대 의대 교원 채용과 관련해서도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 국립대는 현재 예과 1학년들이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을 당초보다 1년 미뤄 2031년 1월에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과 4학년도 기존 2025년이 아닌 2026년 1월로 1년 시험을 미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달 9개 국립대에 통보한 의대 전임 교수 정원 가배정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채용할 전임 교수는 총 330명이다. 부산대가 가장 많은 50명을 배정받았고, 이어 경북대(44명)와 경상국립대(44명), 전남대(4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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