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짓을, 오타니 대타라서 뿔났나… 다저스 투수의 황당한 공 바꿔치기

이정철 기자 2025. 9. 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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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캠 데바니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첫 안타를 장식한 공을 기념구로 간직하기 위해 투수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자연스럽게 시언에게 첫 안타 공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새 공을 받은 시언은 글러브 안에 안타 기념구를 남기고 새 공을 피츠버그 벤치를 향해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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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캠 데바니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첫 안타를 장식한 공을 기념구로 간직하기 위해 투수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LA 다저스 에밋 시언은 공을 바꿔서 전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새 공을 받고 있는 에밋 시언.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원래 오타니가 투수로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등판을 앞두고 소화한 투구 훈련에서도 계속 심한 기침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나타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을 취소하고 시언을 마운드에 올렸다. 갑작스러운 등판 때문이였을까. 시언은 1회말 2사 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좌월 1점홈런을 허용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시언은 2회말 2사 후 조이 바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9번타자 데바니에게 3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기념구를 다시 글러브 속으로 넣는 에밋 시언.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데바니는 이 타구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19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던 데바니로서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나 다름 없었다. 자연스럽게 시언에게 첫 안타 공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기념구로 간직할 계획이었다.

시언은 데바니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듯했다. 심판에게 새로운 공을 요구했다. 이는 안타를 맞은 공을 내주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새 공을 받은 시언은 글러브 안에 안타 기념구를 남기고 새 공을 피츠버그 벤치를 향해 던져줬다. 이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안타 기념구를 챙겨주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홈런 타구도 아니었다. 특히 기념구를 주기 싫었다면 의사 표시를 했으면 됐는데 글러브 안에서 공을 바꿨다. 시언의 인성을 의심할만한 행동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에게 3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패배한 다저스다.

새 공을 기념구로 속이며 피츠버그 벤치를 향해 던지는 에밋 시언.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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