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만원 카메라도 시마을서 팔렸다...명품 가전 접수한 신세계인터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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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만원 상당의 핫셀블라드 CFV II 50c + 907x 카메라 [사진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일명 ‘시마을’ 통해 고가 가전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종합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를 신규 론칭했다. 명품 가전으로 꼽히는 스메그의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인덕션, 커피 머신, 식기세척기까지 고감도 디자인의 제품들을 모두 판매한다.

패션·뷰티몰로 시작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명품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음향 기기나 럭셔리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관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고급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테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이에 2021년말 기준으로 17개에 불과했던 가전 브랜드 수를 1년여만에 52개까지 늘렸다.

에스아이빌리지가 명품 가전의 성지로 떠오른 데에는 타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제품들이 많아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에스아이빌리지는 ‘국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엄선된 브랜드만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카메라 브랜드나 고가 음향 가전인 뱅앤올룹슨과 제네바, 프리미엄 생활가전 리페르, 밀레 등 고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990만원 상당의 핫셀블라드 CFV II 50c + 907x 카메라가 팔려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된 가전 제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급 가전은 평소 할인 혜택이나 큰 가격 차이 없이 대부분 정가에 판매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패션 명품을 구매하고 쌓은 포인트를 가전 제품 구매에도 쓸 수 있어 그만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거래된 가전 제품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사용해 구매된 제품은 라이카 D-LUX 카메라로 정상가 215만원의 제품에 109만 e포인트가 사용돼 약 50%의 할인 효과를 누렸다.

439만9000원 상당의 뱅앤올룹슨 A9 4세대 블루투스 스피커는 결제 시 83만 e포인트가 사용돼 약 19%의 할인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남들과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엄선된 가전 브랜드를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패션 뷰티는 물론 가전, 가구, 미술품, 티켓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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