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는 네가 키워!"… 집사에게 새끼 맡기고 떠나버린 '얼룩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가끔 답답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얼룩 고양이와 함께하는 집사들은 “답답함이 두 배”라고들 하죠. 이런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애매하고, 속으로만 삭이자니 서운함과 화가 쌓이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 젊은 여성이 커다란 얼룩 고양이와 인연을 맺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먹이를 챙겨주자, 고양이는 그녀가 집에 들어올 때마다 쏜살같이 달려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에, 그녀는 서둘러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와 함께 살기로 했죠. 그런데 집에 들어온 지 한 달이 채 안 돼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새끼들이 태어난 지 한 달쯤 지나자, 큰 고양이는 말없이 집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젊은 여성은 남겨진 네 마리 새끼들을 돌보느라 밤낮으로 고생했습니다. 며칠 뒤, 다시 찾아온 큰 고양이는 새끼들을 데리고 보란 듯이 다른 집에 옮겼습니다.

또 다른 집사는 얼룩 고양이에게 버림받고 난 뒤, 자신을 절대 두고 가지 않을 것 같은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와 산책 중에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강아지를 툭 때리고 달아났어요. 자세히 보니, 바로 그 얼룩 고양이였습니다. 그 후에도 2~3일마다 나타나 강아지를 슬쩍 건드리고 가곤 했죠.

얼룩 고양이의 이런 행동에 답답함이 쌓이기도 하지만, 더 힘든 건 집사들이 언제나 이해해 주고, 묵묵히 보살펴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고양이가 안심하고 살도록 모든 걸 다 해줘야만 할 것처럼 느껴질 때, 집사 마음은 점점 지쳐갑니다.

두 마리 얼룩 고양이를 입양한 집사도 있었습니다. 두 고양이는 늘 바깥세상이 그리워 보였지만, 밖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아는지 그리 오래 집을 비우진 않았죠. 그저 바깥이 궁금하고, 마음껏 놀고 싶었던 거였을지도요.

이렇게 얼룩 고양이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언제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그 마음을 다 이해하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