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슬럼프, 지루함 극복을 위한 팁 4가지

- 매일 똑같은 루틴은 인간을 지치게 만드는 법
- 지루함에 지쳐버리기 전,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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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시작하기도 쉽지 않고, 습관을 만들기까지도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한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루틴’이 만들어지고, 체력과 전반적인 건강이 좋아지며, 한결 더 수월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슬프게도, 고난은 끝나지 않는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 거의 무의식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더라도, 어느 순간 ‘매일 똑같은 루틴’에 감흥이 없어지는 때가 오고야 마는 것이다.

물론,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문제는, 어느 순간 찾아올 ‘지루함’이라는 괴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둬버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운동을 시작한 후 어느 정도 몸이 가뿐해지고, ‘변화’ 대신 ‘현상 유지’에 가까워지는 순간에 찾아오는 일종의 슬럼프다.

만약 지금 그런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이 글에 주목하기 바란다. ‘운동 루틴 전환’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운동’ 섞어보기

운동은 어떤 종류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왕이면 여러 가지 운동을 함께 수행하는 편이 더 좋다. 특히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에 더해, 균형 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함께 고려할 것을 권한다. 혹여 부담을 가질 사람이 있을지 몰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두 가지 정도 운동만 꾸준히 하는 것도 분명 도움은 된다. 운동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제안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종류의 유산소 운동을 중강도 또는 저강도로만 반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를 바란다. 다른 건 몰라도, 유연성 향상과 근력 향상을 위한 운동 한두 가지씩은 꼭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운동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통합된 구조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크로스핏’의 경우, 다양한 동작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복합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운동이다. 크로스핏은 여성들도 흔하게 하는 운동이지만, 강도가 너무 높다고 여겨진다면 ‘줌바’와 같은 프로그램도 ‘통합형 운동’으로 추천할 만하다.

‘새로운 접근 방법’ 채택하기

다양한 운동을 추가하는 것이 못내 부담스럽다면, 다른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한 가지 운동 안에서 다양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변형을 접목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게는 해당 운동 자체에서 동작을 바꾸거나 패턴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아침 조깅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면 특정 거리만큼 뒤로 혹은 옆으로 걷다가 다시 달리는 방법, 일정 주기마다 쪼그리고 앉아 오리걸음으로 움직여보는 등의 변형을 시도해볼 수 있다. 구간마다 뛰고 걷기를 반복하거나 가볍게 달리기와 전력질주를 반복하는 식의 인터벌 조깅은 너무 식상하니 짧게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늘 같은 코스를 달리고 있다면 반대 방향으로 도는 방법, 혹은 특정 구간을 반환점으로 삼아 반복하는 방법도 변화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반환점을 돌 때 바로 달리지 말고 멈춰서서 점핑 잭을 몇 개씩 한다든지, 런지 동작을 응용해 다리 뒤쪽을 스트레칭 해주는 식의 조합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홀로 운동을 할 때는 대개 음악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 한 곡이 끝나기 전에 어느 지점까지 닿겠다거나, 총 몇 곡을 다 들을 때 운동을 마치겠다는 식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해 의식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도 다른 의미의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규 활동’ 도전하기

자, 이번에는 또 다른 제안이다. 기존의 아침 운동 루틴은 그냥 하던대로 둬라. 지금껏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도, 어느 정도 결실을 이룬 것도 대단한 일이다. 특별히 뭔가를 의식하지 말고, 그저 ‘지금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한다고 생각하라.

그 대신 비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에 도전해보라.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커뮤니티나 동호회에 참여해 자전거를 타는 활동을 참여해도 좋겠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요즘 부쩍 늘어난 패러글라이딩 또는 수상 레저 스포츠 등도 도전해볼만 하다.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비교적 교류가 적은 활동도 좋다. 실내 암벽등반에 도전해봐도 좋고, 홀로 가까운 곳에 있는 산행을 나서도 좋다. 이것은 시간을 들여 구축한 당신의 ‘든든한 체력’을 기반으로, 더 활동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성취감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다.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일상적 무료함’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임을 기억하라. 해보고 재미가 붙으면 더 자주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반드시 해야만 한다’라는 부담감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한 연구에 따르면, 한꺼번에 새로운 자극을 너무 많이 도입하게 되면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이 저하된다. 행복은 조금씩, 차근차근 누려가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정신건강’ 돌아보기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은 상당한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짓눌리는 경우도 분명 있다. 대부분은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이 돌면서 해소되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자신의 정신건강이 괜찮은지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건강이든 정신건강이든, 자신의 건강은 다른 사람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니까. 혹여 운동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면, 요가나 명상과 같은 다른 방법을 고려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요가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함께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영상 등을 보고 혼자 시도해봐도 좋고, 정확한 동작을 따라하기 어렵다면 전문 강사가 제공하는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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