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어떻게 잡으세요?
골프 그립 잡는 3가지 방법
골프 클럽을 제대로 잡는 것이 좋은 샷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슬라이스 또는 훅을 더 많이 발생시키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합니다. 클럽을 잡기 위한 그립 스타일은 3가지가 있습니다. 골프린세스메이커가 클럽 잡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텐 핑거 그립(열 손가락 그립)
'야구 그립'이라는 별명을 가진 열 손가락 골프 그립은 클럽에 10개의 손가락이 모두 닿는 그립입니다. 사용하기 가장 쉬운 그립이며 팔을 지렛대처럼 활용할 할 수 있는 최적의 자세입니다. 때문에 향상된 파워와 비거리를 제공하죠.
텐 핑거 그립은 클럽 쥐기 편안한 자세입니다. 손이 작은 골퍼나 어린이도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백스핀(역회전)이 소폭 증가하며, 클럽페이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텐 핑거 그립의 단점도 있습니다. 초보자, 노인 및 어린이에게 최적이지만 모든 골퍼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양손의 균형을 잡기 어려울 수 있는 그립이기 때문이죠. 다른 골프 그립은 접촉 시 선행 손과 후행 손 사이의 힘의 분포가 균일하지만 열 손가락 그립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슬라이스 또는 드로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텐 핑거 그립은 파워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쉽지 않고 과도한 스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버랩 그립
오버랩 그립은 오른손으로 왼손의 새끼손가락을 잡고, 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의 간격을 두는 그립법입니다. 20세기 초 해리 바든(Harry Vardon)에 의해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바든(Vardon)그립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그립은 클럽을 손가락에 끼워 넣는 그립으로 골프 강사가 초보자에게 가르칠 가능성이 높은 그립입니다. 그렇다고 아마추어만을 위한 그립인 건 아닙니다. 수년 동안 벤 호건, 필 미켈슨, 아놀드 팔머 등 포함한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그립이었죠.
오버랩 그립은 손이 크거나 그립 압력을 잘 제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습니다. 손가락이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오래해도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가능성이 적죠.
오버랩 그립의 최대 장점은 손 사이의 일체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두 손이 한몸처럼 움직여 강력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로킹 그립
인터로킹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놓고, 양손이 맞물려 클럽을 쥐는 방식입니다. 오버랩 그립보다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최고의 골퍼들이 사용하는 그립법입니다.
이 그립은 손가락 사이에 마찰을 일으킵니다. 그립이 불편하다고 느낄 때에는 골프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로킹 그립은 골프 클럽을 잘 제어할 수 있는 숙련자에게 적합합니다. 손목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손이 작은 골퍼에게 좋죠. 대신 인터로킹 그립은 그립을 쥐는 압력이 커져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권장합니다. 다시 말해 이 기술은 손과 팔뚝에 많은 긴장을 주지 않고도 단단한 그립을 유지할 수 있죠.
/김영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