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광고비없이 AI로 팝니다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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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무릎 통증 잘 보는 병원, 주차 가능한 곳으로 추천해줘."
이제 소비자는 포털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는다.
김재희·강명구·공인희가 쓴 '우리는 광고비 없이 AI로 팝니다'는 이러한 변화에서 출발해, 지금의 마케팅 환경을 다시 묻는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AI의 답변 안에 포함되는 것이 더 중요한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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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광고비 없이 AI로 팝니다
김재희·강명구·공인희 지음 | 다산북스 | 328쪽 | 1만9000원
"강남에서 무릎 통증 잘 보는 병원, 주차 가능한 곳으로 추천해줘."
이제 소비자는 포털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는다. 몇 초 뒤 돌아오는 답변은 몇 개의 병원과 그 이유까지 정리된 '결론'이다. 링크를 클릭해 비교하는 과정은 생략된다. 이 짧은 순간에 포함되지 못한 곳은 사실상 선택지에서 제외된다. 김재희·강명구·공인희가 쓴 '우리는 광고비 없이 AI로 팝니다'는 이러한 변화에서 출발해, 지금의 마케팅 환경을 다시 묻는다. 저자들은 핵심 질문을 하나로 정리한다. "AI가 우리를 알고 있는가."
책은 최근의 소비 행태를 '제로 클릭' 현상으로 설명한다. 검색 결과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AI가 제시하는 답변 안에서 정보 탐색과 선택이 끝나는 흐름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채널이 바뀐 것이 아니라, 마케팅의 전제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AI의 답변 안에 포함되는 것이 더 중요한 조건이 된다. 광고를 통해 방문을 유도하던 방식이나 클릭률 중심의 전략이 이전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저자들은 짚는다.
책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네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는 AI에 기업이나 브랜드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 경우다. 이는 단순한 노출 부족을 넘어, AI가 해당 기업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둘째는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여러 채널에 흩어진 정보가 일관되지 않거나 구조화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셋째는 경쟁사만 추천되는 경우로, 동일한 범주 안에서 차별화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넷째는 콘텐츠가 AI에 제대로 읽히지 않는 문제다. 이미지나 카드뉴스, PDF 중심의 자료는 AI가 이해하기 어려운 형식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자들은 복잡한 기술보다 정보의 정리와 구조화를 강조한다. 질문과 답변 형태의 콘텐츠 구성, 텍스트 기반 정보의 강화, 구체적인 분야로의 세분화, 최신 정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이 제시된다. 예컨대 단순히 '세무사'가 아니라 '1인 사업자 종합소득세 전문'처럼 보다 구체적인 맥락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AI가 질문의 조건에 맞는 대상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페이지, 블로그, 플랫폼 등록 등 기본적인 채널에서 일관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책은 이 같은 내용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행 단계로 이어간다. 각 장마다 체크리스트와 워크시트를 통해 당장 할 일과 일정 기간 내 수행할 과제를 구분해 제시한다. 블로그 글의 구성 방식이나 홈페이지 보완, 정보 업데이트 등 비교적 접근 가능한 작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전문 마케터가 아닌 독자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광고비 없이 AI로 팝니다'는 광고의 필요성을 전면 부정하기보다, 정보가 소비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노출될 것인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AI가 어떤 정보를 선택해 보여주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방향을 고민하는 데 참고해볼 만한 책이다.
한편 저자 공인희는 IT조선이 한빛앤, 플런티와 4월 28일 진행하는 월간AX 4월 세미나(신청페이지)에서 'AI 답변 속 브랜드 경쟁력, GEO 실전 인사이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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