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뚫고 폭약 심은듯…헤즈볼라 무선호출기는 헝가리 업체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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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수천 개가 동시 폭발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에서는 17일 오후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사용하던 무선호출기가 동시다발로 폭발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천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한 고위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헤즈볼라가 몇달 전 수입한 무선호출기 5천개 안에 폭발물을 심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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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수천 개가 동시 폭발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무선호출기는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상표가 붙어있었지만, 골드 아폴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기기들은 자사 상표 사용이 허용됐을 뿐 제조는 부다페스트에 기반을 둔 'BAC 컨설팅 KFT'라는 업체가 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아폴로는 "협력 합의에 따르면 우리는 BAC이 지정된 지역에서 상품 판매를 위해 우리의 브랜드 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 디자인과 제조는 오로지 BAC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17일 오후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사용하던 무선호출기가 동시다발로 폭발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천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에는 헤즈볼라 조직원 외에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이란 대사 등도 포함됐습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는 이를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지목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도 사건 당일 미국과 서방국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 폭발사건의 배후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수입한 무선호출기에 소량의 폭발물을 심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무선호출기는 대부분 AR924 기종으로 각 기기의 배터리 옆에 폭발물이 들어가 있었으며 이를 원격으로 터뜨릴 수 있는 스위치도 함께 내장됐습니다.
한 고위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헤즈볼라가 몇달 전 수입한 무선호출기 5천개 안에 폭발물을 심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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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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