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확산되는 ‘어둠의 알바’…SNS 타고 퍼져 범정부 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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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SNS 등 인터넷상에서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어둠의 아르바이트(알바)' 문제로 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도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어둠'을 뜻하는 '야미(闇)'와 아르바이트의 약어 '바이토(バイト)'의 합성어인 '야미바이토'로 불리는 이 같은 행위는 보이스피싱의 금품 수거를 비롯해 사실상 금품을 강탈하는 강도 행위까지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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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사기, 강도 사건에 연루되는 日청년들

최근 일본에서 SNS 등 인터넷상에서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어둠의 아르바이트(알바)’ 문제로 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도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어둠’을 뜻하는 ‘야미(闇)’와 아르바이트의 약어 ‘바이토(バイト)’의 합성어인 ‘야미바이토’로 불리는 이 같은 행위는 보이스피싱의 금품 수거를 비롯해 사실상 금품을 강탈하는 강도 행위까지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중 기시다 총리 주재로 범죄대책 각료(장관)회의를 열고 야미바이토 박멸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도권인 칸토(關東) 지방 등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금품을 노린 범죄사건에 고액의 보수를 내세운 야미바이토 모집에 응한 젊은이들이 행동대원 역할로 엮이고 있는 현실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야미바이토의 유혹에 넘어간 이들은 각종 범죄 행위에 부지불식간에 연루된다. 가장 흔한 사례는 보이스피싱의 현찰 수거 역할에 동원되는 유형이다.
지난 9일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 경찰서는 80대 노인 여성으로부터 보이스피싱으로 금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여성 A(35)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 1월 피해 여성의 아들이 "회사의 통장을 분실했다"고 속이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해 1720만 엔(약 1억7000만 원)의 혐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A 씨는 "자신이 받은 봉투 안에 서류가 들어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터넷에서 ‘서류 수령 알바’ 모집 공고를 보고 이번 일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으로는 사실상 강도 행위에 가담하게 되는 야미바이토 유형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홋카이도(北海島) 삿포로(札幌)에 거주하던 무직 남성 B(22) 씨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 달 26일 주거지에서 한참 떨어진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바(南相馬) 시에서 벌어진 77세 노인의 자택 강도 사건에 연루됐다.
이 사건에 관련해 경찰은 B 씨 체포에 앞서 2명의 공범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B 씨는 체포 이후 공범 2명에 대해 "범행 당일 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B 씨도 인터넷상에서 야미바이토 모집에 응했다 범행 가담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같은 야미바이토 확산 속에 일본 내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9일 경시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송치된 20세 미만의 청소년은 477명으로 전년도보다 10.2%(44) 증가했다며 "검거 인원이 전년도를 상회한 것은 4년만"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검거된 인원 중 고교생 및 중학생이 32.9%(고교생 131명, 중학생 26명, 총 157명)을 차지한다며 "각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연속강도사건과 관련해 SNS를 통해 ‘고액보수’를 내세운 야미바이토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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