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있는 거스러미 뜯으면 "이 질환" 위험 심각해 집니다.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메마르고 갈라지기 쉬운 만큼 손끝이나 발끝까지 건조해지면서 ‘거스러미’가 자주 생기게 된다. 특히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나 찢어진 피부는 보기에도 거슬릴뿐더러 무의식적으로 뜯거나 잡아당기기 쉬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거스러미를 아무 생각 없이 손으로 뜯거나 물어뜯을 경우 ‘조갑주위염’이라는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 피부 상태가 나빠질수록 손끝 관리가 중요해지는 이유를 알아보자.

거스러미를 손으로 뜯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하거나 손끝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각질층이 갈라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작은 상처다. 이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이를 손으로 뜯거나 무의식중에 이로 깨무는 행동이다.

이렇게 억지로 뜯을 경우 피부가 더 깊게 찢기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조갑주위염’이라는 고름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뜯은 부위가 붓고 빨갛게 되며 통증이 생기는 경우라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갑주위염’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감염이다

조갑주위염은 말 그대로 손톱(조갑) 주변(주위)에 생기는 염증으로, 대부분의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톱 주위가 붓고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항생제 치료나 절개가 필요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손을 자주 쓰는 사람이나 아이를 돌보는 부모, 혹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는 사소한 손끝 염증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수분 보충이 핵심… 손톱 주변까지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자

건조로 인한 거스러미를 예방하려면 손톱 주변까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손등이나 손바닥에만 보습제를 바르지만, 손톱 큐티클 라인과 양옆 피부까지 꼼꼼히 발라줘야 효과가 있다.

보습력 높은 핸드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고, 특히 잠자기 전에는 듬뿍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자면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보습이 잘 된 피부는 갈라짐이 덜하고, 거스러미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손톱 주변은 손질보다 ‘방치’가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각질이 생기면 손톱깎이나 가위로 정리하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도하게 손질을 하면 오히려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2차 감염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

거스러미는 억지로 떼어내기보다 보습으로 유연하게 만든 후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꼭 정리해야 한다면 소독된 큐티클 전용 가위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끝만 가볍게 잘라주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안전하다.

손을 씻은 후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손을 자주 씻는 습관도 거스러미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손을 씻은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더 쉽게 갈라지고 마른다. 특히 손톱 옆면이나 큐티클 부분은 수건으로 잘 닦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 써서 마른 상태를 유지해줘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거나 난방에 노출되면 더 빠르게 건조해지므로, 손을 씻은 뒤에는 수분을 닦고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