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 사립대 연합 성공 모델로 ‘우뚝’
기능 묶은 ‘광역 캠퍼스’ 시너지
6대 연합전공·3무 유연교육 안착
산업 현장 속 필드 캠퍼스 21곳
R&D 매출·유학생 정주율 '쾌거'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단순한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대학과 지역, 산업 간의 장벽을 허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아대와 동서대의 연합은 국내 최초 사립대 연합 해법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모델이라 전국적으로 관심도가 높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기능의 연합, 유연한 학사 운영, 필드 캠퍼스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
■기능 연합으로 광역 캠퍼스 시너지

■벽 허문 6대 연합전공
학사 혁신의 중심축은 양 대학의 강점을 하나의 경로로 이은 ‘연합전공’과 벽을 허문 유연한 교육 시스템이다. 두 대학은 무학과, 무전공 입학, 무전공 편입학, 무제한 전과로 대표되는 ‘3무(無) 유연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부산의 전략산업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반도체를 다루는 에너지테크, 첨단콘텐츠와 융합디자인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휴먼메타케어 중심의 휴먼케어, 헤리티지콘텐츠를 다루는 B-헤리티지라는 4대 특화분야를 설정했다. 2025학년도에 4개 연합전공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2026학년도 1학기에는 동아대병원과 연계한 휴먼메타케어와 석당뮤지엄 자산을 활용한 헤리티지콘텐츠 전공을 추가 신설하며 6대 연합전공 체제를 완벽히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기준 연합대학의 통합교양 이수자는 8343명에 달해 목표치 4000명 대비 208.6%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전공 선택 이전 단계의 경험형 수업 참여 학생 역시 1697명으로, 목표치를 500% 이상 훌쩍 넘겼다.
■필드 캠퍼스, 산업 현장이 곧 강의실
이와 더불어 강의실과 산업 현장의 물리적 거리를 완전히 허문 ‘필드 캠퍼스’의 성과도 눈부시다. 필드 캠퍼스는 산업 현장 자체를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모델로, 2025학년도 기준 부산 8개 구군에 21개소가 승인되어 운영 중이며, 사업 기간 내 50개소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부산테크노파크 전력반도체센터, 동아대 고기능성밸브 기술지원센터, 부산국제영화제(BIFF) 스토리캠프, 석당뮤지엄 등이 산업 현장과 교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특히 한 과목 수업 시수의 3분의 1 이상을 현장에서 이수하도록 학칙과 규정을 명문화한 것은 국내 대학 학사제도에서 보기 드문 혁신으로 꼽힌다. 그 결과 2025학년도에 30개의 필드 교과목이 개설되었고 489명이 이를 이수했으며, 대학과 기업에 공동 소속되는 ‘JA교원’을 누적 120명 임용해 현장 밀착형 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산업 기술의 빠른 변곡점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학기 종강 직후 수요를 즉각 반영하는 ‘JIT 프론티어학기’를 도입해 4개 교과목을 속성으로 추가 개설한 유연성도 돋보인다.
■유학생 정주율의 획기적 도약
산학협력과 글로벌 유학생 정주 지표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이 수치로 입증된다. 두 대학의 산학협력단을 하나로 묶어 2026년 1월 출범한 통합산단 ‘DU² TechBridge’는 연구비 관리를 넘어 수익 창출과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필드 기반 지산학 R&D 매출은 428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핵심 중추인 동아대 고기능성밸브 기술지원센터는 L2M 플랫폼을 구축하며 대학 최초로 수소밸브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인증 부담을 대학이 덜어주는 수익 모델을 완성했다.
외국인 유학생 부문에서는 아시아 17개국 181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교육 플랫폼 ‘AAU’를 1년 만에 대폭 확장하며 3898명의 유학생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수치는 유학생 취업비자 전환율이다. 유학생 정주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B-Stay’ 전략을 가동한 결과, 2025년 실적 41.75%를 기록하며 2028년 최종 목표치인 30%를 조기에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