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가장 두려운 병 중 하나가 치매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뇌 건강이 눈에 띄게 약해지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하지만 평소 식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약이나 건강보조제에 의존하기보다는 매일 식탁에 좋은 음식을 올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지금부터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하겠다. 작은 식습관이 뇌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1.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전달을 돕는다. 특히 오메가3는 뇌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 혈류를 원활히 하고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사고를 예방한다. 연어 고등어 청어 같은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너무 짜게 조리하거나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구이나 찜으로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 등푸른 생선은 단순한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치매 예방의 핵심 식품이다.

2. 호두
호두는 뇌 모양과 닮아 예전부터 뇌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호두에는 폴리페놀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매일 한 줌 정도의 호두를 간식으로 먹으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 가공된 제품보다 생호두나 무염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당량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호두 한 줌이 뇌를 지키는 작은 방패가 될 수 있다.

3. 달걀
달걀 노른자에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콜린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돕는다. 나이가 들수록 아세틸콜린 농도는 감소하는데 달걀은 이를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다.
달걀은 하루에 한두 개 정도 삶거나 구워 먹으면 좋다. 단 기름에 튀기거나 지나치게 간을 세게 하는 조리법은 피해야 한다. 달걀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뇌 건강 식품이다. 매일 식탁에서 빼놓지 않아야 할 이유다.

4. 김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해 갑상선 기능을 돕고 뇌대사를 원활히 한다. 또 김에 포함된 타우린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건 조미김처럼 나트륨이 높은 제품보다 구운 김이나 생김을 선택하는 것이다.
김은 밥과 함께 간단히 먹거나 간식처럼 챙기기에도 좋다. 김은 작지만 뇌 건강에 큰 기여를 하는 음식이다. 매일 식탁 위 작은 변화를 통해 뇌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