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조용하고 무해해 보인다. 나서지도 않고, 표정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함께 있으면 기운이 빠진다. 말은 없는데 분위기가 무겁고, 조용한데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이런 사람은 어느 순간, 내 감정을 흡수해버리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곁에 둘수록 삶이 피폐해지는 음침한 사람에겐 이런 특징이 있다.
1.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속으론 끊임없이 판단한다

말은 적지만, 속으로는 계속 사람을 재고 있다.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눈빛이나 표정에 깔린 냉소와 거리감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가까워졌다고 생각해도 어느 순간 벽을 느끼게 된다. 함께 있어도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 긴장감만 남는다.
2. 늘 피해자 서사를 장착하고 있다

모든 일이 자기 탓은 아니다. 누가 나를 무시했다, 나만 몰랐다, 나만 당했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건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한 척하지만, 내면은 원망으로 가득하다.
3. 타인의 실패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

잘된 이야기에는 묘하게 반응이 없지만, 누가 실수했거나 망했다는 이야기에 눈빛이 반짝인다. 위로보다는 확인하려는 느낌이 강하고, 공감보다는 관찰하는 태도를 보인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비교와 분석의 대상으로 대한다.
4. 불편한 말은 직접 하지 않고 행동으로 빈정댄다

기분이 나빠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말수는 줄고, 표정은 굳고, 분위기를 차갑게 만든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물어도 “아니야, 그냥 피곤해” 같은 말로 넘긴다. 하지만 태도는 계속해서 불편함을 전달하고, 결국 상대가 지쳐 떨어져 나가게 된다.

기분이 나빠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말수는 줄고, 표정은 굳고, 분위기를 차갑게 만든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물어도 “아니야, 그냥 피곤해” 같은 말로 넘긴다.
하지만 태도는 계속해서 불편함을 전달하고, 결국 상대가 지쳐 떨어져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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