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만 타면 뒷좌석에 칼자국…택시 44대 시트 찢은 60대

최혜승 기자 2023. 1. 26. 15: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인천에서 운행하는 택시 44대의 뒷좌석을 흉기로 그어 훼손한 6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훼손된 시트 모습. /연합뉴스

흉기를 사용해 택시 뒷좌석 시트를 상습적으로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날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택시 44대의 뒷좌석 가죽 시트를 커터 칼로 그어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반 승객처럼 택시 뒷자리에 승차한 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 시트 밑부분 등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피해액은 3500만~4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초 한 택시기사에게 이 같은 피해 신고를 처음 접수했다. 이후 인천 전역에서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를 특정했고 지난 12일 부평구에 소재한 A씨의 집 앞에서 그를 체포했다. 집안에 있던 커터칼도 압수해 감식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에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수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